청소년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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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05.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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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11일 ‘포용국가 청소년정책 방향’ 발표
2019년 11월 9일 개최된  '제9회 성남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서 우수 정책 제안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 성남시청소년재단 제공
2019년 11월 9일 개최된 '제9회 성남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서 우수 정책 제안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 성남시청소년재단 제공

‘육성과 수련’의 대상에서 ‘성장과 체험’의 주체로 청소년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여성가족부는 11일 교육부총리 주재 제5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포용국가 청소년정책 방향’을 논의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포용국가 청소년정책에서는 “새로운 100년, 이제는 청소년이다 !”라는 비전 아래, ①청소년이 중심이 되는 정책으로 전환 ②청소년의 균등한 성장기회 보장 ③청소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 ④새로운 사회를 설계하는 청소년정책 기반 재정립을 4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청소년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을 위해, ‘청소년특별회의’, ‘온라인 청소년참여포털’ 등에서 누구나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운영해 청소년의 정책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청소년수련원에 ‘디지털 체험관’을 신설하고,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체험관을 운영해 디지털·글로벌화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한 청소년 친화적 시설 환경을 구축한다.

청소년수련시설 명칭을 ‘청소년센터’로 개편하고 시설 운영의 자율성ㆍ유연성을 부여해 센터를 청소년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의 균등한 성장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위기청소년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기관 간 단절 없는 서비스 지원체계를 조성하고, 학업중단청소년의 정보를 학교에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로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도 신규로 구축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학교별 ‘모바일 청소년 근로보호센터’를 구축해 청소년의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청소년정책 기반 정립을 위해, 사회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 관련 법을 개정하여 청소년 주도성과 배치되는 구시대적인 법 체계, 용어, 규정 등을 정비하고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특화시설, 청소년수련원 등 4개 유형을 ‘청소년센터’로 통합하고, 지자체의 시설 설치·관리의 자율성을 적극 부여할 예정이다.

또 주요 부처에 ‘청소년정책담당관’을 지정하여 청소년 정책의 연계ㆍ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어느 때 보다 변화의 폭이 큰 시대의 흐름 아래에서, 청소년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미래를 설계하고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청소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청소년이 주인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모든 청소년이 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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