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롤모델 조승우·온주완, 배우 심수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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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롤모델 조승우·온주완, 배우 심수영 인터뷰
  • 이채희 학생기자
  • 승인 2020.05.1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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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파"
"많은 응원에 보람을 느끼고 힘이 납니다"
배우 심수영. / 사진 = 이채희 학생기자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에서 매력 넘치는 역할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이 있었다. 바로 ‘룰루랄라 조노’역할이 있다. 극에서 조노는 웃음을 담당해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밝게 바꿔주는 역할이다.

다른 배우들도 탐낼 만큼 매력 넘치는 이 캐릭터를 맛깔난 연기로 잘 소화한 깜짝 신인 배우 심수영은 뮤지컬 '그날들'의 앙상블로 2018년 데뷔했다. 

그는 다음 해 대한민국 최초 순수 창작 랩 뮤지컬 '쏘왓(So What)‘에서 주연 ’멜키오‘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연극 ’어나더 컨트리‘ 등을 거쳐 차근히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배우이다.

최근 tvN 오디션예능 ‘더블캐스팅’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배우 심수영, 그를 지난 5일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날 수 있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현재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조노’역을 맡은 배우 심수영 입니다.

Q. 뮤지컬 배우를 하게 되신 계기가 있을까요?

A. 고등학교 3학년 때 입시를 준비하면서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다가,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 후로 계속 뮤지컬의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Q. 현재 출연하고 계신 작품과 캐릭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선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라는 작품은 실제 역사에는 없었던, 백성들의 이야기를 시조로 풀어낸 뮤지컬이에요. 

그중 ‘조노’라는 캐릭터는 일본 무사에요. 그런데 모종의 계기로 쫓겨나게 된 후에 ‘홍국’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눈치 없는 캐릭터입니다.

Q. 이번 뮤지컬에 앵콜 공연 때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로 인한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초기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이미 완성된 극과 연습을 완벽히 한 배우들 사이에 혼자 따로 들어가게 된 거잖아요.

물론 저 말고도 김종준 배우, 민소영 배우도 새로 합류했지만 그래도 따라가기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이미 진도가 많이 나가 있는 상태였고, 그래서일까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Q. '조노'라는 캐릭터가 한본어(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쓰는 말)를 쓰는 캐릭터인데, 그로 인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배우들이 연습을 많이 하는 이유가, 대사가 입에 잘 붙게 하기 위함이에요. 

그런데 '조노'라는 캐릭터의 대사가 아무래도 정상적인 한국어가 아니다 보니 외우는 것부터가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Q. 얼마 전에 tvN 오디션예능 ‘더블캐스팅’에 출연하셨어요, 출연하면서 재밌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더블캐스팅을 하면서 정말 재밌는 일들이 많았어요. 

하나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요(웃음). 그런데 제가 재밌다고 생각한 에피소드들이 방송에서는 편집이 돼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Q. tvN 오디션예능 ‘더블캐스팅’에서 예선 무대가 방송에 나오지 않았어요, 그때 어떤 무대를 하셨나요?

A. 저는 뮤지컬 ‘서편제’의 ‘연가’라는 노래를 불렀어요. 방송에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쉽긴 한데 제가 그날 무척 많이 떨었거든요. 

사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도 정말 많이 떨었어요. 그날은 정말 뮤지컬 1년 차, 10년 차 상관없이 다 떨었던 것 같아요. 

또 제가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무대가 너무 빨개서 더 떨었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아무래도 그 무대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 나간 게 아닐까 싶어요.

Q. 본선 TOP 12 때 93년생 참가자가 5명이었어요, 방송이후에도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으신가요?

A. 사실은 어제도 만났어요(웃음). 아무래도 워낙 친하다 보니 자주 만나는 것 같아요.

Q. 더블캐스팅에 출연한 후에 바뀐 점이 있나요?

A. 방송 출연 후,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좋았어요. 제가 보기에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응원도 해주시고, SNS도 많이 찾아주시고, 편지도 써주시는 게 너무 감사해요.

Q. tvN 오디션예능 ‘더블캐스팅’을 어떻게 알게 되신 건가요?

A. 기회를 얻은 건 운이 정말 좋았죠(웃음). 제가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 뮤지컬 ‘그날들’이라는 작품에서 앙상블을 했을 때였어요. 

그때 단체 채팅방에 동료 배우들이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다며 소개해줬고 방송의 취지가 좋은 것 같아 도전하게 되었어요.

Q. 이번에 연극 ‘어나더 컨트리’에서 ‘델러헤이’역을 맡게 되셨다고 들었어요. 연극은 처음이신데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요?

A. 뮤지컬은 노래와 춤 같은 퍼포먼스가 함께 있어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데 반면, 연극은 배우들의 대사와 분위기, 흐름만으로 무대를 꽉 채워야 하잖아요. 

그렇다 보니 대사량도 엄청 많아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 해서 어렵긴 하지만 작품을 빛내고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찰 때는 언제인가요?

A. 공연이 끝나고 막이 내린 뒤, 저를 포함해서 3명의 배우만 인사를 드리는 순간이 있었어요. 

순간 많은 분들이 기립박수를 쳐주실 때 보람을 느꼈고 또 공연이 끝나고 퇴근길에 만나는 분들이 "잘 봤다", "감사하다", "고맙다"라는 말을 해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Q. 존경하거나 목표로 하는 배우가 있으시다면요?

A. 저는 조승우 배우님과 온주완 배우님이요. 개봉하진 않았지만 제가 영화를 찍은 적이 있는데, 그때 무대 연기와 영화 연기는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근데 조승우 배우님은 어떤 작품이든, 그 상황에 최적화해서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시는 게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한 가지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배우가 되고자 하는 게 지금 저의 바람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배우 활동을 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 등에 출연해 좋은 연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해줄 말이 있을까요?

A. 우선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뮤지컬 배우는 정말 힘든 길인 것 같아요. 

스스로 노력을 한 만큼의 결과가 돌아왔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지만 노력 대비 쉽게 결과가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만약 이 직업을 택한다면, 우선은 그냥 무작정 노력하는 게 아닌 여러 분야를 경험해 보면서 의미 있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그리고 자신을 관리하는 것 역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요즘에 상황이 좋지 않아서 청소년들이 많이 힘이 들 것 같아요. 

제가 어른으로서 해줄 수 있는 건 많이 없지만, 청소년들에게 본받을 수 있는 어른이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힘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편, 배우 심수영이 출연하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이달 24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내달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안산상록중 2학년 이채희
안산상록중 3학년 이채희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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