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전 트위터 중계...시청자 수 300만 넘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 영향으로 인해 전 세계의 스포츠 리그가 무기한 연기 혹은 취소 결정을 내리는 가운데, 국내 스포츠 리그는 무관중 개막을 하며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야구리그인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지난달 5일 무관중 개막을 하는 동시에, KBO 중계권을 미국 유명 스포츠 방송사인 'ESPN'에서 구매해 큰 화제를 모았다.
ESPN의 첫 생중계 이후, 야구에 목말라 있던 북미지역 야구팬들은 새벽 시간대 중계임에도 불구하고 흔히 말하는 ‘빠던’과 여러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중 프로야구팀 NC 다이노스의 경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민들에게 큰 지지를 얻고 있다.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인 특징과 주 깃발이 남색이고 심지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자인 ‘NC’인 점이, 공룡이 상징캐릭터인 NC 다이노스와 많이 닮았다.
공교롭게도 인구가 1000만 명 넘지만 메이저리그(MLB)에 지역 대표팀도 없는 지역이어서 노스캐롤라이나의 야구팬들은 NC 다이노스를 ‘North carolina Dinos’라고 부르며 응원하는 신기한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한편 축구리그인 ‘K리그 1’은 지난달 8일 개막과 함께, KBO 리그처럼 영국의 공영방송사 BBC 등 해외 36국에 수출됐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수원 삼성의 개막전은 트위터 누적 시청자 수 340만 명을 달성하며 가장 먼저 공식 축구 경기를 재개한 K리그에 많은 관심이 주목됨을 보여주었다.
그중 이동국 선수(전북 현대 모터스)의 득점 이후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를 펼치며 코로나19의 현장에서 싸워나가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