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자가진단은 필수”...코로나19로 달라진 학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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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자가진단은 필수”...코로나19로 달라진 학교 생활
  • 김수민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7.07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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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물·컵·수건 등 준비물도 챙겨야 
교내에서 2차례 발열 체크...배식시간 나눠 급식실 사용 

등교개학을 하게 되면서, 학교를 가야하는 청소년들에게 해야 할 일, 준비할 것이 좀 생겼다. 

수원공업고등학교(이하 수원공고)의 학생들 모습을 살펴보자면, 먼저 등교 전 ‘나이스 자가진단’을 하는 것이다. 

자가설문은 발열, 의심증상, 해외여행 사실, 동거가족 해외여행 사실, 동거가족 자가격리 사실 등을 묻는 설문인데 이 과정을 끝내야지만 등교를 할 수 있다.

나이스 자가진단 시작화면의 모습. / 사진 = 김수민 청소년기자

또 준비물이 굉장히 많아졌다.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급수대는 폐쇄됐고 다른 친구들과 물건을 공유하면 안 되기 때문에 개인 물, 컵, 수건 등을 챙겨가야만 했다. 

필수 준비물을 챙기고 학교에 가면, 교실 입장 전 열화상 카메라로 첫 번째 발열 체크를 한 후 교실에 입장이 가능했다.

수업을 계속 듣다 점심시간이 되면, 이동 전 비접촉 체온계를 통해 두 번째 발열 체크를 진행한다. 

발열 체크에서 37.5도 미만이 나와야 급식을 먹으러 갈 수 있다.

급식실로 이동하는 시간도 모두가 같은 시간에 몰리던 전과 달리, 전공별로 시간을 나누어 이동했다.

급식실로 이동하면, 입구부터 1미터씩 친구와 거리를 두고 입장을 한다. 

급식실에서 배식을 받은 후에는 칸막이를 둔 자리에 중간 한 칸을 비우고 앉아야 했다.

칸막이가 세워진 수원공고 급식실의 모습. / 사진 = 김수민 청소년기자

지난 1월에 방학하고 약 6개월 만에 다시 학교로 등교를 하게 되면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과 드디어 학교에서 앉아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수업시간, 이동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해서 굉장히 불편하고, 지켜야 하는 점이 많아 매우 힘들었다.

어서 빨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바라며, 불편한 과정 없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

수원공고 2학년 김수민
수원공고 2학년 김수민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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