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청소년정책자문단’ 시범운영...“청소년의 눈에 맞춰 정책 구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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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청소년정책자문단’ 시범운영...“청소년의 눈에 맞춰 정책 구현할 것”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0.07.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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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9세미만 청소년 누구나 활동 가능...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할 예정

이제 청소년을 위한 경찰정책에 청소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오는 6월 말부터 11월까지 6개월 간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청소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청소년 정책자문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는 청소년이 국가 정책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점차 확대되는 반면, 실제 경찰의 정책에 수요자인 청소년들의 의견은 상대적으로 반영될 기회가 적어 실시하게 됐다.

자문단 시범운영을 통해 경찰이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보호·지원 정책 등을 추진할 때 청소년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지역 실정에 맞게 지방경찰청 규모의 ‘광역단위형’과 경찰서 규모의 ‘기초단위형’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또 시범운영이 종료되면, 연말에는 운영성과를 분석해 전국 확대 운영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할 예정이다.

청소년 정책자문단은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보호·지원 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만19세 미만)이면 누구든지 자문단원으로 활동 가능하다.

모집공고는 지방청·경찰서 홈페이지, 교육지원청·학교 홈페이지, 자체 SNS 등에 게시된다.

더불어 다양한 학생 선발 및 참여 기회 균등을 위해 학교 및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단체에서도 참여할 학생 추천이 가능하다.

선발은 자문단 신청서·자기소개서 등 서류접수 후 경찰관서별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모집공고에 따라 소정의 선발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자문단원으로 선발되는 청소년은 지역사회의 학교폭력 및 청소년 비행 예방 방안, 경찰 활동에 바라는 점 등 또래 학생들과 청소년 관련 치안정책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정책과 관련된 제언이나 건의를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제언·건의사항은 경찰서별로 자세히 검토 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정책 시행 후 결과 환류(Feed-back)까지 모든 절차를 공유해 참여 청소년들의 성취감과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경찰청은 “청소년의 다양한 의견을 치안정책에 반영한다면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찰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하는 제도인 만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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