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필요한 전설 속 ‘노아의 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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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필요한 전설 속 ‘노아의 방주’
  • 설수민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8.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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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 ‘우사’, ‘칠월칠석’ 등 비와 관련된 설화

핸드폰이 정신이 없다. 

코로나19 안내 문자와 더불어 집중호우로 인해 저지대 침수, 빗길 교통안전 등 각별히 유의하라는 공공 안전 경보 문자를 계속 오고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쏟아진 강한 비에 요즘 최대 이슈라고 할 수 있다. 비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높은 곳에서 찬 공기를 만나 식어서 엉기어 땅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이다.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에 나오는 비의 신이었던 우사(雨師)가 있듯이 농경사회였던 과거에는 비가 신으로 추앙받기도 했었다. 

특히 우리나라 설화에서는 비가 친숙한 날씨인 만큼 관련된 이야기도 많다.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은 우리나라 주변의 대기가 불안전해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내리는 비를 ‘부부의 눈물’이라고 지칭한다. 

만약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기쁨을 나누면 아침에 비가 오고 풍년이 든다고 한다. 반면 밤에 만나거나 이튿날 아침에 비가 내리면 ‘슬픔의 눈물’이라 한다. 

또 유명한 전래동화 이야기인 ‘청개구리 설화’도 있다.

청개구리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반대로 했고 이에 속 터진 엄마는 병들어 죽게 된다. 

불효자 청개구리는 뒤늦게 엄마의 말을 듣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고 비만 오면 목청껏 운다는 이야기이다. 

해외에도 비와 관련된 설화가 있다.

대표적으로 옆 나라 일본의 맑음 인형, ‘테루테루보즈’이다. 이 인형은 하얀색 천에 끈을 묶어 눈만 그린 인형이다.

일본 아이들은 운동회, 소풍 등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전날에 비가 오지 말라고 소원하며 이 인형을 천장 혹은 벽에 걸어 놓는데, 만약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비가 내린다는 속설이 있다.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이야기도 있다. 바로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전설 ‘노아의 방주’다.

신은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을 보고 후회를 했고 홍수를 내려 전멸하고자 했다.

단, 신에게 순종하는 ‘노아’는 예외였다. 신은 노아에게 7일 후 거대한 홍수가 올 것이니 방주(배)를 만들라는 명령을 했고 그는 3명의 아들과 함께 큰 배를 만들었다. 

7일 후 온 세상을 뒤엎을 만한 무시무시한 홍수가 찾아왔다. 40일 동안 내린 홍수는 모든 생명을 잡아 삼켰지만,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동물들을 방주 덕분에 살아남았다고 한다.

사람과 동물을 모두 태웠던 노아의 방주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미지만 봐도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실제 노아의 방주가 있다면, 현재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는 지역에 보내 피해 주민과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수원공고 2학년 설수민
수원공고 2학년 설수민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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