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코로나19와 함께한 1학기…학생들과 교육계 종사자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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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코로나19와 함께한 1학기…학생들과 교육계 종사자의 평가는?
  • 김수민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8.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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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달라진 학사일정에 생활패턴이 바껴"
교육계, "코로나19로 교육현장 매우 힘들어"
사진은 수원 청명고 교내 복도 풍경이다. 학교 복도에는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 사진 = 경기청소년신문DB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와 함께했던 1학기가 대부분 마무리되어가는 현재, 학생들에게 1학기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았다.

먼저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평가로, 화성 반월고 2학년의 한 학생은 “우려와 달리, 실제 등교 수업을 할 수 있어 좋았다”며 “그렇지만 격주 등교에 맞는 생활을 계획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 인원 제한으로 인해 1학년 후배들을 보지 못한 것이 슬프고 체육활동의 제약이 생겼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쉽다”며 “2학기부터는 조심스럽게 전일 등교를 다시 시작하는 방향도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느꼈다는 화성 안화고 2학년의 한 학생은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기존 학교 수업을 많이 배우지 못했던 점은 아쉬웠다“며, ”평소 배우지 못했던 것을 배우는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평가도 들어보자면, 수원공고 2학년의 한 학생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스스로 나태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그 영향으로 자격증 준비를 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등교에 대해서 정말 정신없이 바쁜 1년이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 ”등교 시에는 학교에서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대비를 하고, 원격수업 기간에는 집에서 수행평가와 자격증 준비, 시험 준비로 바빴다”고 밝혔다.

대체로 학생들은 격주 등교에 따라 바뀐 자신의 생활 방식에 적응하기 힘든 모습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교육현장 준비에 매우 힘들었다“며, ”앞으로 미래에 진행될 여러 방안들의 명암을 알아볼 수 있는 실험을 진행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 본인도 1학기를 보내며 매우 당황스럽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2학기에는 1학기의 사례를 생각하며 좀 더 발전한 2학기가 되기를 바란다.
한편, 용인시와 부산 지역 고교 등 일부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교육부는 지난 13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31차 등교수업준비추진단 회의를 열어, 확진자 현황 등을 점검했다.

교육부는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시도교육청과 다음주 회의에서 2학기 학사 운영 관련 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

수원공고 2학년 김수민
수원공고 2학년 김수민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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