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청소년 흡연율 전국 평균보다 높아...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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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청소년 흡연율 전국 평균보다 높아...대책 시급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07.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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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도 높고, 흡연율 증가 속도도 빨라

경기지역 학생들의 흡연예방 문화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7월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2020년도 주요업무보고 자료와 2020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경기도내 청소년의 흡연율이 전국평균에 비해 높고, 흡연율 증가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학생들의 흡연율은 2014년 8.9%에서 2016년 6.3%로 감소했다가 이후 증가세로 반전되어 2019년 현재 7.2%를 보이고 있다.

경기지역 청소년 흡연율의 연도별 증감추세는 전국 평균과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2014년 전국평균 9.2%보다 낮은 8.9%이던 흡연율이 이후 해마다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2019년에는 전국평균 6.7%보다 크게 높은 7.2%를 보였다.

특히 흡연율 증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최근 5년내 흡연율이 가장 낮았던 ‘16년과 비교할 때 전국 평균이 2016년 6.3%에서 2019년 6.7%로 0.4%가 증가하였으나, 경기지역은 2016년 6.3%에서 2019년 7.2%로 0.9%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평균보다 2배이상 높은 것으로 경기지역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에서는 1천 805개교의 흡연예방실천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금연구역 확대 지정, 금연 네트워크 마련 등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 소재 00 고등학교 정문에 부착된 흡연예방실천학교 표지 / 사진 = 박익수 기자
수원시 소재 00 고등학교 정문에 부착된 흡연예방실천학교 표지 / 사진 = 박익수 기자

경기지역 청소년 흡연율과 관련해 수원 연무중 임세아 학생(2학년)은 "담배를 피는 청소년이 많다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부적절한 방법으로 담배가 판매되었다는 것"이라며, "청소년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하는 업자들에게 더 강한 처벌이 있었으면 좋겠고 관련 법들도 강화되면 도움이 될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이채희 학생(2학년)은 "학교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일방적인 강의 형식의 금연교육만 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담배의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며, "학교에서 조금 더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느낄 수 있도록 참여형식의 금연교육을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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