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원격수업은 민주시민교육이 부족해..."학교에서 참여 활동 지원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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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원격수업은 민주시민교육이 부족해..."학교에서 참여 활동 지원도 필요"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09.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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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원격수업은 단순 교과지식 전달만 해
앞으로 높은 질의 학습콘텐츠 제공해야
학습 관리자 역할, 학습콘텐츠 평가 등 강화도 필요

지속되는 원격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콘텐츠의 구성과 질, 학생의 학습관리, 형성평가, 학생간 학력격차 대응, 학생 참여 활동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달 3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출간한 ‘교육분야 감염병(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대응과제-정규수업 인정 원격수업교육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서는 2학기 원격교육에 대비한 단기과제로 먼저, 학습콘텐츠 제작 기준이 제시돼야 한다고 했다.

먼저 보고서는 실제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수업은 학습콘텐츠의 구성과 질은 콘텐츠 중심 원격교육의 핵심이나 대부분의 교사들이 장비가 갖춰지지 않은 교실상황에서 만든 PPT자료를 기반으로 음성을 녹화하는 형태로 학습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콘텐츠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가이드 제공과 현장지원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학습 관리자로서의 교사 역할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학기 원격수업이 내실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습여부뿐 아니라 학생이 어느 정도 학습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학생 개인별 보충학습과 심화학습을 제공하는 등의 교육활동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학습콘텐츠 내 형성 평가 요소의 강화이다.

학생들이 학습에 얼마나 집중했고, 실제로 무엇을 배웠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학습콘텐츠 제작시 형성평가 요소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학생이 해당 차시, 단원에 대한 학습 이해 정도를 교사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학생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 지원의 강화도 필요하다.

학생의 관점에서 학습한 내용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 교사가 제출하는 과제 중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내용 등에 대해 교사별 또는 교목별 화상 Q&A시간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방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학생 자치활동, 동아리 활동, 학부모회 등 학교 구성원 간 참여 활동을 위한 지원이다. 학교는 단순히 교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 외에 ‘민주시민교육’의 장으로서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이에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학기 원격수업의 초점은 주로 교과 교육에 맞춰져 민주시민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면서, 학생 참여활동 및 학부모회 등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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