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한달 동안 연속 태풍 공격, 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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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한달 동안 연속 태풍 공격, 그 원인은?
  • 김건우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9.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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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태풍 발생 원인, '태평양의 수온 상승'...필리핀 주변 해역의 온도가 1도 상승

한달 사이에 장미, 바비, 마이삭, 하이선 4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올해 첫 태풍인 5호 태풍 '장미'는 지난 8월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에서 발생해 경남 통영 남동쪽 거제도 남단에 상륙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도, 전북에 최대 2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렸다.

장미가 사라진 후 같은 달 22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에서 8호 태풍 '바비'가 발생했다. 바비는 다행히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았지만 서해상을 지나가 서쪽 지방에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45m 이상)이 불었다.
 
바비가 소멸한 후 이제 태풍은 없으리라 생각한 사이 하루 만에 9호 태풍 ‘마이삭’은 같은 달 28일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에서 오고 있었다. 

태풍 마이삭은 지난 3일 부산 남서쪽 해안에 상륙해 영남과 동해안 지역을 휩쓸고 지나갔으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로 피해가 컸다.

마이삭이 채 소멸하기도 전인 지난 1일 오후 9시 괌 북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는 10호 태풍 '하이선'이 발생했다. 하이선으로 3개의 태풍과 다르게 위력이 큰 것으로 파악돼 한반도에 큰 피해를 예상했다.

예상과 달리 하이선은 오전 9시 울산 남남서쪽 부근 육상에 상륙해 오후 다시 강원 동해상으로 지나갔으며 제주에는 비를, 울릉도·독도에는 강한 돌풍이 가져왔다. 

이에 지난 15일 정부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피해를 본 5개(강원 삼척시 양양군, 경북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 등)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이번 4개의 태풍은 한반도를 관통하다시피 지나가는 경로를 보여주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형 태풍이 자주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는 태평양의 수온 상승의 영향이 있다. 태풍은 보통 열이 해양에서 대기로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일 때 대기는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공급받아 열대 저기압을 형성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태풍으로 발전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조사 결과, 올해 필리핀 주변 해역의 온도가 지난 3년간 8~9월의 평균 수온보다 1도 높아졌으며. 이는 대형 태풍이 발생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다. 

이렇게 한반도 근처에서 생성된 태풍들은 ‘태풍 길’(한반도 주변의 기압 차가 영향을 미쳐 만들어낸 것)을 타고 한반도를 지나쳤고, 서쪽 공기와 동쪽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하반도 양쪽에서 자리 잡으며 두 세력 사이에 태풍이 지나갈 길이 만들어진 것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갈 수 있었다. 또 태풍은 원래 북상하면서 그 위세가 약해지는데, 이번에는 한반도 주위의 수온이 높아 북상할 때도 위세의 변화가 없어 큰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한편,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노을'이 16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서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으며 한반도 쪽으로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심국제중 2학년 김건우
청심국제중 2학년 김건우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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