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비대면 학원 수업에 학생들, ”질의응답, 집중도 등 불편해”
상태바
[청소년기자단] 비대면 학원 수업에 학생들, ”질의응답, 집중도 등 불편해”
  • 안혜빈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9.23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리두기 2.5단계 기간동안 화상회의프로그램으로 수업 진행한 학원
최근 2단계로 완화되자 방역 철저히 하면서 운영
학생들, “원격수업 서버불안은 학원·학교 상황 같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지난달 30일부터 한동안 수도권은 ’2.5단계‘ 방역 조치로 청소년들은 학원에서의 대면수업도 못하고 휴원을 하거나 화상 수업으로 수강을 이어갔다. 

2.5단계에서 현재 2단계로 완화되자 학생들은 학원 등원을 시작했는데, 학생들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수원시 내 중·고등학생 6명(수원영신여자고 1학년 1명, 수원망포고 2학년 1명, 수원잠원중 3학년 3명, 2학년 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 학원, 수강은 ’줌, 팀링크‘로, 과제는 인증샷 찍어 전송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 동안 학원에서의 수업 진행 방식에 대해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은 ’줌(ZOOM), 팀링크(Team Link)‘와 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수강으로 이어나갔다고 한다. 

또 대부분 학원에서는 과제 검사를 실시할 때 사진을 찍어 강사에게 전송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이에 6명의 학생들은 “집에서 편안하게 수업을 할 수 있고 이동시간이 사라져 그만큼의 시간이 생겼다”며 “자신이 원하는 공부나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뽑았다.

반면 “원활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신적·육체적으로 피로하다”,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학원이 휴원하면서 진도가 늦춰졌다” 등 단점이 더 많았다고 답했다.

▲ 학원·학교 비대면 수업 때문에 컴퓨터 앞에만 하루종일 앉아

방역단계가 2단계로 낮춰짐에 따라 학원 등원이 가능해진 상황에 대해 6명의 학생들은 “2.5단계 실시 전보다 더욱 철저하게 발열체크,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항상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 소독, 열 체크 등 모든 면이 좀 더 꼼꼼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터뷰에 참여한 6명의 학생들은 학업에 관한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학교에서 하는 활동과 과제들을 친구들과 함께 진행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행과 과제 등이 몰려 공부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들은 학교, 학원 원격수업에 대해 “불안정한 서버로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고, 교사, 학원 강사와 학생들 간의 질의응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를 재학 중인 학생들은 ”집중도가 떨어지고 선생님 목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멈추는 등의 문제로 수업이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아 힘들다“며,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보고 있으니 지치고 피곤하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평소 다니던 독서실, 도서관 등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계속해서 변화하는 학교나 학원, 지침 등으로 적응이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23일 0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0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9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감소하지 않는 확산으로 이에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적용해 방역의 수위를 2단계 이상 높여서 대응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역 조치는 25일 발표한다.

수원잠원중 3학년 안혜빈
수원잠원중 3학년 안혜빈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