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는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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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는 "청소년"
  • 엄세아 청소년기자
  • 승인 2020.09.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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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내 청소년 10명이 말하는 코로나19 상황의 불편한 점
"정서적으로 불안·소외감 느껴"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며 수많은 사람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외출이 어려워지고, 다양한 활동에 제한을 받으며 사람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불편한 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수원시 내 학교를 재학 중인 10명의 학생(연무중 3학년 1명, 2학년 6명, 3학년 1명, 다산중 2학년 1명, 이의고 1학년 1명)에게 심도 있는 설문을 한 결과 공통적인 답을 얻어낼 수 있었다.

첫째로 그들은 카페, PC방, 노래방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의 출입이 제한된다는 점에 가장 큰 불만을 호소했다. 이는 단순히 활동의 제한을 넘어서 학생들이 친구들을 만나고 사교활동을 하는데 제한이 생긴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는 친구들에게 가장 의지하는 10대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그들이 정서적으로 소외감과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학생들은 현재 계속하고 있는 줌(ZOOM) 등 온라인수업에 대해 큰 불편을 호소했다. 현장 수업을 들을 수 없으니 수업의 질은 낮아지고, 선생님들의 재량에 따라 학습 활동에는 더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의 수업이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은 채 중간 및 기말 평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학생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수업을 진행할 때 긴 시간 동안 전자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학습 능력을 떨어지게 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요인이 되다고 한다. 

매시간 수업을 듣고 선생님께 과제 및 숙제를 제출할 때 전자 기기 사용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것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이 되었다.

더군다나 인터뷰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현재 상황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코로나 블루’를 꼽았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나타난 우울증으로,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한 심리적 영향이 자가격리와 경제적 불안 등의 이유로 증폭돼 불안장애까지 발달한 경우를 말한다.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은 “현대인들의 삶을 위협하는 코로나 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야 한다”고 공통된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코로나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이달 23일부터 총 5회(매주 수요일)에 걸쳐 학부모 대상으로 한 실시간 온라인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원연무중 2학년 엄세아
수원연무중 2학년 엄세아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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