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립 초중고 교육환경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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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립 초중고 교육환경 전국 최하위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10.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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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학급 대비 25명 이상 학급 비율 전국 47.4%, 경기 71.5%, 서울 35.4%, 인천 44.5%
전체교사 중 미발령 기간제 교사 비율 경기 12.6%, 서울 2.6%, 인천 1.7%

경기도내 초·중·고 교육환경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교육위원회 강기정의원이 교육부로터 제출받은 ‘2020학년도 초중고 학교별 학년별 학급당 학생 수’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초중고 전체 학급 5만 5천 392개 중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상 학급은 3만 9천 629개(71.5%)로 밝혀졌다.

학급당 학생수 25명 이상 학급수는 전국적으로는 22만 2천 334개 학급 중 10만 5천 380개(47.4%), 서울시는 3만 5천 356개 학급 중 1만 2천 514개(35.4%), 인천시는 1만 2천 440개 학급 중 5천 532개(44.5%)다.

학교급별 비율은 초등학교 경기 66.9%, 전국 41.4%, 서울 25.7%, 인천 39.2%, 중학교 경기 94.8%, 전국 66.3%, 서울 43.8%, 인천 63.7%, 고등학교 경기 61.2%, 전국 43.0%, 서울 46.4%, 인천 38.4%이다 

일반적으로 교사 1인당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 수치가 낮을수록 교육환경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음을 볼 때 경기도의 공립 초중고 교육환경이 매우 나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교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라도 학급당 학생수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강 의원이 서울·인천·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서비스를 토대로 분석한 수도권 공립 초·중·고·특수학교 미발령 기간제 교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 16만 8천 761명의 교사 중 8.3%인 1만 3천 936명이, 경기도는 전체교사 9만 7천 137명의 12.6%인 1만 2천 285명이 미발령 기간제 교사다.

경기도는 과밀학급이 많아 더 많은 교사와 교실이 필요함에도 교사 10명 중 1명을 정규 교사가 아닌 미발령 기간제 교사로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미발령 기간제교사는 육아 휴직 등에 따른 대체 기간제 교사와 달리 교사 수요가 있음에도 교사 정원을 확보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채용된 기간제 교사다. 

학교급별 미발령 기간제 교사비율은 초등학교 경기 8.6%, 서울 0.0%, 인천 0.3%, 중학교 경기17.8% 서울 5.8%, 인천 6.1%, 고등학교 경기 14.6%, 서울 5.5%, 인천 0.0%, 특수학교 경기 25.3%, 서울 6.9%, 인천 0.0%이다.

높은 미발령 기간제 교사 비율과 관련해 이재정 교육감은 “교육부가 나서서 기재부와 담판을 내서 해결해 주지 않으면 학생들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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