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관세청의 귀요미들 “마이 리틀 탐지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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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관세청의 귀요미들 “마이 리틀 탐지견”
  • 안혜빈 청소년기자
  • 승인 2020.10.2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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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폭발물 등 발견하는 중요한 탐지견...공식 SNS를 통해 이들의 일상 공개
탐지견 사진으로 가득한 관세청 SNS. / 사진 = 관세청 인스타그램 캡처

혹시 관세청의 강아지들에 대해 알고 있는가? 

관세청은 인스타그램에서 하나의 채널을 관리하고 있는데 관세청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강아지들의 사진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고 프로필 사진 또한 강아지 캐릭터이다. 

관세청은 중앙 행정 기관 중 하나로 관세의 부과·감면 및 징수, 수출입 물품의 통관 및 밀수출과 밀수입의 단속에 관한 사무를 맡는 기관을 말한다. 

이러한 기관인 관세청과 강아지와의 사이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사진 속 강아지들은 엄연히 관세청 소속의 강아지들이다. 사진 속 강아지들은 바로 마약이나 폭발물류를 적발하는 강아지인 탐지견들이다.

관세청은 귀여운 탐지견들을 ‘마이 리틀 탐지견’을 줄인 말인 ‘마리탐’으로 지칭하며 예비 마약 탐지견들의 성장모습, 탐지견들의 일상모습을 SNS에 올리며 큰 화제를 만들어냈다.

현재 인스타그램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공공기관이라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채널이지만 강아지들의 사진을 보며 국민들이 힐링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강아지들의 사진을 채널에 게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강아지들을 보러 온 사람들이 오면서 팔로워가 배로 늘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게 봐주고 힐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이 채널의 게시물에서 강아지들의 사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것을 보면 강아지들의 존재가 관세청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관세청의 주 업무는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며, 수출 및 수입 물품의 통관(관세법에 따른 절차를 이행해 물품을 수출, 수입, 반송하는 일)이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수많은 수입, 수출품을 거두는 과정에서 이중 불법 물품을 차단하는 일, 마약이나 폭발물과 같은 것은 사람이 직접 찾아내기가 어려워 이때 탐지견들이 뛰어난 후각을 이용한다. 

탐지견들이 필요한 관세청은 ‘탐지견훈련센터’를 두고 탐지견을 양성하고 있다. 다만 탐지견 훈련센터에서 자라는 강아지들이 모두 탐지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훈련과 시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합격한 강아지들만이 탐지견이 되는데 이때 탐지견이 되는 합격률은 약 30%~40%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훈련과 시험을 거친다.

다행히 탐지견 선발에서 불합격한 강아지들은 민간 분양을 통해 가족을 만나며, 또 약 10년 정도 활동해 휴식 기간을 갖게 되는 은퇴견들은 민간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민간 분양이 되지 못하더라도 그 강아지들은 관세청에서 관세청 직원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낸다고 한다. 

이러한 탐지견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들은 관세청 블로그에서 찾을 수 있다. 블로그에는 분양이 진행되는 아이들의 사진과 이름, 성별과 같은 정보들과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 

분양신청은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홈페이지-연수원 소식’에서 할 수 있지만 신청한다고 무조건 분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탐지견들의 남은 삶도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제출한 서류와 현장심사 및 신청자와의 면담, 거주환경 등의 조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입양자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분양과 관련된 정보는 관세청 인스타그램에서 또한 찾아볼 수 있다. 더해서 관세청 소속이었던 강아지들은 계속해서 훈련을 해왔기에 똑똑하고 사람들을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강아지들과 관세청에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

수원잠원중 3학년 안혜빈
수원잠원중 3학년 안혜빈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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