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입전략가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의 입시플랜 ③...‘면접’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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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입전략가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의 입시플랜 ③...‘면접’ 편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0.10.2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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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면접 준비할 때, 시나리오 작성 연습 필요
최근 3개년 면접 기출문제의 변화 흐름 파악해야
코로나19 등 사회 이슈를 지원학과와 연계해 면접준비
모의 면접 연습은 3~5회 이상 진행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 / 사진 = 김리원 기자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수시전형 면접이 시작됐다.

"자기소개해 보세요" 긴장을 한가득 안고 자리에 앉아 교수님과 시선을 마주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바로 나오는 첫 질문이다. 

면접관의 주관적인 질문, 압박 질문, 각양각색의 질문이더라도 혼란스러워하지 말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긴장되는 것은 당연하다. 너무나 소망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거쳐야 할 중요한 관문이고, 처음 보는 면접관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긴장되지 않는 사람은 없다. 

▲ 코로나19로 면접유형 바껴 철저히 준비해야
 
면접(구술고사)은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며, 일부 문항을 제외하고는 정답이 있다기보다는 질문에 대한 학생의 합리적인 답변을 요구한다.

면접방법과 유형. / 자료 =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 제공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면접 전형에도 영향이 있어 면접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그러니 꼭 면접의 종류, 면접의 방법, 면접의 유형 확인 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면접의 일반적인 평가 영역은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태도이고 기본 소양 영역 준비로서 좌우명, 생활신조, 존경하는 인물, 가장 소중한 것, 인상 깊은 것 등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에 대한 준비가 필수다.

면접 평가 요소 중 전공 적합성이 50% 이상인 대학(가톨릭대, 경희대, 성신여대, 한국산업기술대)은 전공 심화 활동과 관련한 내용을 준비하고 수능 전 교과 전형 면접은 교과 성적 2~4등급 정도의 대학이 집중되어 있어 정시에 집중해야 할 학생을 제외하고 면접에 집중해야 한다. 

비교과 영역의 비중이 높지 않아 면접에서 작은 실수도 결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인 블라인드 평가가 더 강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면접 방법이 일부 조정될 수 있는 가운데, 대학교별 홈페이지에서 면접에 관한 사전의 공지한 사항을 철저하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험생들은 대학 측의 사전 안내를 확인하고 공지된 방법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대학에 문의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단계가 올해는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면접을 준비하기 전에 꼭 알아봐야 할 것은 홈페이지와 모집 요강이다.

수험생은 목표하고 있는 대학의 지원학과 커리큘럼과 전공 교수님에 대한 정보를 얻고 대학에서 발행하는 입학 전형 브로슈어를 통해 입시 일정과 전형 안내 등의 정보를 얻는다.

이어 자신의 면접 실력을 점검해야 하는데, 우선 지원 학과의 면접 방법 관련 정보를 수집,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활동 등) 확인하고 자신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 자신의 면접 태도와 자세에 대해 모니터링를 한다.

다음으로 잘못된 습관, 말하기 태도 및 화법 등을 점검, 긍정적이고 밝은 표정으로 면접하는 것을 잊지말고 만약 긴장했다면, 솔직하게 말하고 양해하며 예의 바른 인사를 하도록 한다.

▲ 비대면 면접, "변경사항 등 학교별 홈페이지서 꼼꼼히 확인"

비대면 온라인 면접으로서 화상면접과 현장녹화, AP 화상면접이 있으며, 화상으로 하는 면접 준비는 세밀해야 한다.

화상 관련 면접 준비 방법으로는, 면접 절차(홈페이지에 안내된 내용)에 따른 면접 시나리오를 작성한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해야 할 화상 면접의 순서는 영상 화면에 입장→참가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수험표와 신분증 화면 통한 인증→가번호 000번 인사→면접 질의·응답 실시→영상 화면에서 퇴장 순이다.

비방문 화상면접, 동영상 업로드, AP 화상면접의 경우, 철저히 준비해야 실수가 없고 이어폰, 마이크 스마트기기, 노트북 등 녹화기기 사용 방법 확인이 필요하다. 

비방문 화상면접과 AP 화상면접 응시 전에 수험표, 신분증, 기타 면접에 필요한 자료 준비는 필수다.

특히 동영상 업로드는 PASS·FAIL 방식 적용하고 화면의 배경은 단색, 조명과 음성의 크기를 알맞게 맞춘다. 

업로드 영상 파일 크기와 해상도 지침 및 전송 방법을 확인하고 대학이 제공하는 플랫폼의 안내에 따라 모의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

AP 화상면접은 PC에서는 크롬을 통한 사이트 접속, 스마트폰에서는 해당 앱을 설치해야 하고 카메라, 마이크 사용 권한 요청이 있을 수 있다. 

또 화면에 준비 시간, 녹화 중 남은 시간 등이 표시된다. 문항당 최소 답변 시간 10~30초, 최대 답변 시간 20~60초 답변 길이도 확인한다.

화상면접의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니 대학에 문의 또는 대학별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하는 것도 잊지말자.

▲ 면접을 준비하는 BEST 과정...“면접은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면접 준비 과정. / 자료 =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 제공

면접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면접에 관한 조사이다. 면접의 종류와 면접의 방법 및 면접의 유형을 정확하게 조사해야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형태의 화상 관련 면접이 시행하게 되어 더더욱 자세히 조사해야 된다.

두 번째는 면접 기출문제 분석인데, 이는 최근 3개년 면접 기출문제나 공개된 면접 예상문제를 확인하는 것이다.

작년과 동일한 유형만 출제되지 않으며 최근 3개년의 기출문제의 작은 변화를 유심히 살펴서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큰 지름길이다.

각 학교별 홈페이지에서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예를 들어 수학 문제의 해설 모음 형태라고 보면 됨)를 통해 대학의 면접 문제 방향성을 꼭 확인한다.

세 번째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분석이다. 독서 활동 정리, 학생부와 독후감 관련 정리, 독서 경험 Tree 작성, 봉사활동 정리, 동아리·진로 활동 정리 등 학생부와 자소서에 대한 꼼꼼한 파악은 예상문제 작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독서 경험 트리 작성법. / 자료 =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 제공

네 번째는 면접용 스토리텔링 작성이다. 추천하는 면접 스토리텔링 순서는 ”나를 돌아보기→나의 장단점→교내외 활동 살펴보기→기억에 남는 활동→보람 있었던 일→진로와 꿈을 구체화→지원동기 →대학과 학과 확정“이다. 

이어 예상문제 작성해보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한번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교과와 관련한 문제, 전공과 관련한 문제, 인성과 관련한 문제를 뽑아서 작성해 보도록 하자. 

전공(지원학과)과 관련한 문제와 함께 교과·전공·인성 이외 기타 영역 중 봉사, 도덕, 사회, 통일, 상황, 적성, 대학 생활, 장래 희망, 리더십 부분에 해당하는 문제를 작성해 본다.

특히 위의 기타 영역은 전문대 면접에서 주로 질문하는 영역이다. 

요즘 가장 큰 이슈인 코로나19 관련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등 지원학과와 관련된 이슈와 뉴스 및 시사 쟁점에 관심을 가져 면접 준비를 해보는 것도 좋다.

또 인터넷 검색을 통한 토론방과 TV의 시사(과학) 토론 프로그램이 최근 관심 분야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 "상위권 대학, 전공 관련 독서 면접 중요해"

마지막으로 모의 실전 연습이다. 모의 실전 연습은 3~5회 이상 진행했을 때 효과적이고 휴대폰으로 촬영해 모의 면접에서 문제점을 수정한다. 

면접시 유의사항. / 자료 = 광명소하고 양진석 교사 제공

주변 사람들(가족, 친구 포함)은 좋은 멘토이고 면접 준비과정에서 학교 선생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는다.

모의 면접 중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답변 연습을 하고, 실제 면접장에서 자신이 예상하는 질문이 아닐지라도,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과 연결 지어 답변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추가 질문과 돌발 질문 및 상황 질문의 연습이 많은 도움이 되고 처음 답변과 후반부의 답변이 다르지 않도록 일관성 있게 답변할 수 있도록 답변의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연습이 중요하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눈에 띄는 전공 관련 내용 중 심화 용어와 논문 수준의 활동과 심화 보고서(소감문)에서 심층적인 질문이 많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 연습으로 막힘없는 답변 준비를 한다.

타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면접 전략을 작성해 모의 실전 연습에서 적용하고, 면접관과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면접에 임한다. 모르는 질문이 나와도 자신 있게 임하는 담대함과 답을 맞히는 것보다 과정이 중요할 수 있다.

면접관의 반박이 시작된다는 것(압박 면접)을 모의 실전 연습에 꼭 연습을 한다. 수험생의 실력을 확인하는 면접 형태이므로 흔들리지 말고 자기 관점을 유지하면서 주장과 근거, 의견과 예시 형태로 답변 준비를 한다.

상위권 대학은 독서를 면접의 중요 포인트라고 할 정도로 전공 심화 정도를 질문하기 좋은 영역이기 때문에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독서에 대한 준비는 모의 실전 연습에서도 필수 사항이다.

▲ 양진석 교사가 전하는 비결...”면접은 말로 하는 논술“

면접관의 질문 뒤에 숨어 있는 의도를 파악해 ‘결론-근거-사례-결론’이라는 논증의 틀에서 이야기하되, ‘대학과 전공’이라는 두 가지 연결 고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답변할 때 논증의 틀을 가지고 말하되, 1분 이내, 3~5문장을 넘기지 않는다. 

면접의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중 가장 최선은 많은 준비다. 면접의 질문은 어려워서 두려운 것이 아니라 뻔한 질문에 뻔하지 않게 대답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면접관의 머릿속에 수험생의 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질 정도로 생생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곁들여 합격하고픈 진심을 전달한다.

기록은 천재를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면접에 대한 선생님들의 피드백, 동영상에 찍힌 면접 태도나 말의 성량과 속도, 답변의 내용 등을 꼼꼼히 기록해 놓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비대면 면접 또는 대면 면접에서의 유의사항을 확인하고 그 형식에 맞게 수정한다.

전공과 관련된 학교생활기록부 활동 내용이나 자기소개서 내용은 명확한 용어로 표현하면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평소 자신이 전공 분야에 관심이 있고 심화 학습을 했음을 나타내기 위해 전공에 관련된 일반적인 상식을 다른 관점에서 관찰 혹은 해석한 것을 따로 준비해서 그 내용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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