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생들 ‘학교 운영에 자신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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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생들 ‘학교 운영에 자신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다’ 생각해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10.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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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전보다 학교문제에 학생 의견 반영, 44.5% 모르겠다
지난 1학기 학교운영 관련 학생의 목소리는 배제, 학생자치는 축소돼

경기도내 학생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을 겪은 지난 1학기 학교 운영에 자신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교육연구원이 ’코로나19와 교육 : 학교자치에 주는 시사점‘ 연구 과정에서 진행한 ’학교 공동체 의사결정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하는지 묻는 조사‘에 부정적인 응답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학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학생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지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16.8%가 그렇지 않다, 44.5%가 반영하는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학교가 학생들이 학교 문제에 함께 참여하여 결정하고 결정한 내용을 존중하는지 조사에서는 11.5%가 그렇지 않다, 31.3%가 반영하는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학교가 학생자치회나 학급회의 등을 통해 학교의 행사, 활동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였는지 묻는 조사에서는 14.9%는 그렇지 않다, 40.0%는 반영여부 조차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1학기 학교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사안들을 결정하기 위해서 학교 공동체 내 구성원간 의사소통과 협의가 활성화됐지만 학생의 목소리는 배제되고 학생 자치는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말할 수 기회가 부족했고, 의견을 말할 창구도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등교방식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조차 학생들의 목소리가 배제됐다고 했다.

수업과 관련하여서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어떤 문제를 느끼는지, 수업방식이나 등교방식이 학생들의 학업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 목소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자치 조직 구성자체가 지연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제한됐고, 학급 및 학교행사, 학교생활 규칙 제정 활동 등 제한된 학생자치활동이 감염에 대한 우려로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학생자치가 더욱 축소되었다고 했다. 

보고서에서는 학생자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행사 중심의 학생자치에서 벗어나 교육과정 학교운영위에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법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시행령과 경기도립 학교운영위원회 설치·운영 조례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학생 대표 참여를 임의 규정으로 정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연구원은 본 연구를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27일까지 도내 800개교 학생(2만 1천 64명), 학부모(3만 1천 42명), 교사(3천 8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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