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과연 WTO 차기 사무총장은 누구?"
상태바
[청소년기자단] "과연 WTO 차기 사무총장은 누구?"
  • 김동주 청소년기자
  • 승인 2020.10.29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TO 선호도 조사 결과, 나이지리아 후보가 과반수로 앞서
28일 미국, WTO 사무총장 '유명희 지지' 공개 선언

지난 28일 오후 3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소집된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WTO의 사무총장 자리를 두고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었다.

사무총장의 최후 선출 방식은 합의이고 만약 합의가 되지 않으면 WTO에 가입된 164개국이 각각 지지하는 후보에게 마지막 한 표씩을 행사해 더 많은 표를 받은 후보자가 수장이 된다. 

지난 19∼27일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많은 국가에 지지를 받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아프리카연합(AU)와 유럽연합(EU)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아프리카와 카리브해 국가, EU 27개국 등 포함해 과반수 국가의 지지를 확보한 셈이다. 

또 반도체 수출 규제를 두고 WTO에 제소하는 상황의 일본은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지지 후보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일각에서 아프리카와 동맹 관계를 맺고 있어 나이지리아 후보의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8일(현지시간)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 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유 본부장의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 분야에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인정하며 WTO를 효과적으로 이끄는데 필요한 모든 기량을 가졌고 WTO의 중대한 개혁이 매우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이러한 미국의 행보는 최근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게 WTO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단, 11월 3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지지가 차기 정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WTO가 제시한 일정은, 컨센서스(의견일치) 도출 과정을 거쳐 전체 회원국이 합의한 후보를 다음 달 9일 열리는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한다. 

만약 WTO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EU 등 강대국이 차기 사무총장 선거전 결과에 반대하면 합의 도출은 어려워 이때는 예외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 다만, 사무총장을 투표로 결정했다는 전례는 없었다.

마지막 절차의 회원국 협의를 앞두고 정부는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원연무중 2학년 김동주
수원연무중 2학년 김동주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그림 = 김운지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