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우리 일상에서 점점 많아지는 ‘젠트리피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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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우리 일상에서 점점 많아지는 ‘젠트리피케이션’
  • 김하은 청소년기자
  • 승인 2020.11.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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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지역이 활성화되자 본래 주민이 떠나는 현상
지역적 가치가 높아지지만 부동산 값 폭등 문제 발생
/ 사진 = 김리원 기자
낙후된 지역에 카페, 공방, 갤러리 등 나타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아 임대료가 오르는 등의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대표적인 곳은 서울 경리단길, 익선동, 북촌, 삼청동, 가로수길 등이 있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은 낙후됐던 지역이 활성화되고 지역적 가치가 급상승하며 민간인 자본이 유입돼 상승한 부동산 가치에 반대로 원주민들이 지역 밖으로 내몰리고 그 지역이 다시금 슬럼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외래어로서 ‘gentry+fy’의 명사형 단어로 이루어졌으며, 신사나 지주계급 등을 의미하는 ‘젠트리(gentry)’에서 파생된 용어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이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으나 이는 입장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부정적 영향에서는 급격한 임대료, 부동산값 폭등으로 본래의 거주자들이 울타리 밖으로 내몰리는 것이다. 또 이색적인 카페, 음식점 등 관광에 초점을 맞추면서 늘어나는 외부인의 방문은 쓰레기 무단투기, 거리 훼손 등 지역사회마저 파괴된다는 의견이 있다.

그 반대로 긍정적 영향은 젠트리피케이션을 통해 지역적 가치를 높이고 이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 및 경제, 사회, 문화, 공간적 활기 공급, 지역적 소속감과 평균 소득 증가 등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이후 번성해졌던 구도심을 중심으로 이태원의 경리단길, 경복궁 근처의 서촌, 상수동 등지 등 비교적 부동산 가치가 적었던 상업공간이 매스 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 후 골목 상권이 활성화됨에 따라 대형 상업지구가 되어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다만, 그저 작고 지역가치가 적었던 구도심이 상업지구가 돼 본래의 주민들은 늘어난 임대료에 떠밀려 그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우리 모두와 연관됐으며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해결점을 찾아나갈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결코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닌 젠트리피케이션, 우리 주변에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며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숙제가 아닐까?

안양범계중 1학년 김하은
안양범계중 1학년 김하은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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