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성별의 벽을 뛰어넘다, "젠더 프리 캐스팅"
상태바
[청소년기자단] 성별의 벽을 뛰어넘다, "젠더 프리 캐스팅"
  • 이채희 청소년기자
  • 승인 2020.11.09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별관계없이 배역 캐스팅하는 요즘 국내 공연계
여성 배우의 일자리 확대에 긍정적 효과
하지만 여성 배우들의 심적인 부담감도 커

요즘 화장품 광고에서 성별의 벽이 사라졌다. 팩트, 비비크림, 수분크림, 립스틱 화장품 제품 광고에서 남성이 오히려 여성 못지않게 곱고 화려하게 또는 파격적으로 화장품 화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성별에 구분이 없어지는 것은 화장품 광고뿐이 아니다. 

지난 4월 종영한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차유리(김태희)의 딸로 나온 조서우를 연기하는 아역배우 서우진은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는데, 남자아이로 알려져 한 번 더 화제를 모았다.

'미투', 'N번방' 등 여성 인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져 여성의 일자리도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이런 추세에 따라 여성 배우들이 남자 역할을 하는 신선한 시도가 눈길을 끌며 '젠더 프리 캐스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뮤지컬 '데미안'에서는 남자인 싱클레어와 데미안 역할에 여자배우를 캐스팅했으며 연극 '언체인'은 배우의 성별에 관계없이 배역을 정해 각종 언론에서는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했다며 호평을 한 바있다. 

그렇다면 이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 혹은 '젠더 프리 캐스팅'이란 무엇일까?

‘젠더 프리 캐스팅’란, 배우의 성별 관계없이 배역을 정하는 캐스팅을 말하며, 보통 같은 배역을 맡은 여러 명의 배우 중 한 명의 배우를 젠더 프리로 캐스팅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국내 공연을 보면 남자 역할은 많지만 극을 주도하는 '히로인' 즉 여자 역할은 1~2개 정도이다. 이러한 이유로, 젠더 프리 캐스팅은, 여성 배우 일자리 확대라는 좋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장점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

여러 명의 남성 배우들 사이에 혼자 캐스팅된 여성 배우들은, "한 명, 또는 한 페어만 여성 배우로 캐스팅이 되니까, '표가 안팔리면 어쩌지'하는 부담감도 있다", "이전 시즌까지는 남성 배우들만 했던 배역을 하는 것이다 보니까, 심적인 부담감이 엄청나게 크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에 관해 공연을 좋아하는 한 팬은, "여성 배우분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좋지만, 여성 배우분들이 부담감을 너무 많이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서 속상하다“며 ”앞으로 젠더 프리 캐스팅이 더욱 확대되어서, 여성 배우분들이 부담없이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상록중 3학년 이채희
안산상록중 3학년 이채희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그림 = 김운지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