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청소년 피로회복, 커피보다 ‘낮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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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청소년 피로회복, 커피보다 ‘낮잠’ 추천
  • 채승우 청소년기자
  • 승인 2020.11.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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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은 청소년의 학업·창의력 향상...단, 수험생은 제외
청소년 낮잠 시간 30~60분이 적당해

5교시 수업시간은 점심으로 인한 식곤증 또는 친구들과 즐겁게 뛰놀아서인지 눈이 버티기가 힘들어 점점 감기게 된다. 

이러한 졸음을 이겨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낮잠’이다. 

보통 청소년들은 잠, 특히 낮잠은 학업에 집중해야하는 시기에 가장 피해야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절대 아니다. 

낮잠이 학습능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대부분 해외에 많이 발견할 수 있다. 

2015년 독일 자를란트대학 연구진은 낮잠이 기억력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한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을 강화하는 특정뇌파인 ‘수명방추’ 활동이 낮잠을 자는 동안 활발해져 배운 지식과 정보들을 뇌에 잘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수면 과학 연구단체 ‘슬립 포 섹세스’에 따르면, 낮잠을 자고 난 후의 뇌 활동을 모니터하면 창의성과 관련된 뇌 오른쪽 부분의 활동이 급격히 활발해지며, 학습능력과 더불어 창의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낮잠은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보통 찡그리기보다 흐뭇하게 웃음을 짓게 된다. 낮잠을 자고 나면 미소 지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긴장을 푸는 이완 효과에 있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한 대학 연구팀에서는 45분에서 1시간 정도의 낮잠은 스트레스와 혈압을 낮추고 뇌에 휴식을 주게 돼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해준다고 한다. 

낮잠은 정신을 더 맑게 해주기도 하는데, 비행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낮잠을 40분 즐긴 비행사는 휴식을 취하지 못한 동료에 비해 정신이 더 초롱초롱해졌다고 한다. 

또 다른 야간 교대 근무 대상자를 한 연구에서는 20분만 낮잠을 자도 야간 교대 근무자들의 기력이 좋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심지어 10분만 자도 정신이 더 맑아진 느낌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했다.

수면 연구가들도 지친 회사원들에게 오후 한잔 마시는 커피보다 단잠이 원기 회복의 영약이라고 할 정도로 낮잠 효과는 인정받고 있다. 

낮잠의 효과도 알았으니 이제 낮잠을 자보려고 하는데, 공부와 휴식 시간을 미리 짜놓는 청소년들이라면, 얼마나 낮잠에 시간을 투자할지 고민이 된다. 

더욱이 너무 오래 자면 정신이 몽롱해져 학업에 지장이 갈 수도 있는데, 2018년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연구진의 중국 진탄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30~60분간 자는 낮잠이 최적이고 오후 4시 이후에 한 시간 이내의 낮잠이 좋다고 설명했다.

수능이 코앞에 다가오는 수험생은 예외다. 수험생의 경우 낮잠을 자는 습관을 자제해야한다. 

수능 시간은 보통 낮에 진행되며 낮잠을 자는 습관을 갖게 되면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쉽게 나른해지고 집중력 저하로 시험을 보는데 지장이 갈 수 있다.

수험생들에게는 지금부터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입장하기 위해 낮잠보다 실제 수능 일정처럼 규칙적인 생활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며, 낮에 피곤할 경우 간단한 스트레칭과 산책 등을 권장한다. 

수원연무중 2학년 채승우
수원연무중 2학년 채승우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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