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친목활동 자제부탁..."수험생 학부모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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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친목활동 자제부탁..."수험생 학부모된 마음으로"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0.11.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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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6일 대국민 호소문 발표...11월 학생 확진 70% 가족간 감염
가급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실천 당부
수험생확진자 21명, 자가격리자 144명...별도 시험장 준비돼
/ 사진 = 김리원 기자
수능 D-7 지난 26일 수원 창현고등학교 정문에 수능시험장 안내 현수막이 미리 걸려있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정부는 일주일 남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까지 일상적인 친목 활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11월 초부터 연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세자리 수로, 지난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만 583명으로 감염 전파속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잠시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학생 확진자의 감염이유를 조사·추정해본 결과 가족으로 인한 전파가 가장 많았으며, 11월 들어서는 가족 간의 감염이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사유의 70%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이 가족에게 전파될 위험이 높아 수험생의 부모님과 형제, 자매 등 가족 모두가 남은 수능 일주일 기간 동안만은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수험생들이 수능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학원이나 교습소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총 165명이며 이중 수험생 코로나19 확진자는 21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44명이다.

자가격리 수험생 144명은 별도 시험장으로 배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확진자 통지를 받은 수험생 21명은 준비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수험생을 위해 784개 시험실에서 총 3천 800명까지 응시 가능한 시험환경을 준비해 앞으로 자가격리 수험생이 늘어나더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확진자 172명까지 응시할 병상을 확보했다.

시험장에 대해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은 1천 381개이며 시험실은 총 3만 1천 459개로 전년 시험실보다 50%를 더 준비한 수치라며, 앞으로 관리감독 인력은 12만 1천 592명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육부는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수능 전날인 12월 2일 보건소의 근무시간을 연장하며, 수험생들이 수능 전날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더라도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만약 수험생 중 수능 전날 검사대상자나 확진 판단을 받으면, 시험기회를 반드시 제공할 계획이며, 수험생은 보건소와 교육청의 안내를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수능 시행 일주일 전 26일 교육부는 49만 명의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일상적 친목활동을 자제해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 사진 =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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