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장 가기 전 수험생 '이것'만은 꼭 알아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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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장 가기 전 수험생 '이것'만은 꼭 알아둬야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0.12.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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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확인, 점심시간 외에 마스크 착용
시험당일 유증상자는 KF80 이상 마스크 착용
책상 칸막이, 강한 충격에 약해 주의할 것
시험장 내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 사진 = 이인숙 기자
1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제30지구 제5시험장인 수원 매탄고등학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부인 출입 금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안전한 수능을 위해 수능 시행일 1주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원격수업 기간에는 시험장학교에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했다. / 사진 = 이인숙 기자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운반된 수능 문·답지는 시험 전날인 2일까지 각 시험지구 별도 장소에 보관한 후, 12월 3일 수능 당일날 오전에 각 시험장으로 전달된다.

작년 수능이라면 지금쯤 수능을 마치고 가채점을 하며 성적표를 기다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시험일이 미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수능을 보는 수험생들은 시험일 연기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 책상 가림판 등 유념해야 할 것들이 많아졌다.

▲ “마스크 미착용”하면 시험장 입실 불가

수능 시험장인 화성 예당고등학교 교실에 설치된 책상칸막이 모습이다. 설치된 칸막이로 시험 내용을 적어 두거나 불필요한 손동작을 하면, 부정행위자로 간주된다. / 사진 = 최수빈 청소년기자

올해 수능은 마스크 착용과 책상 칸막이 등으로 인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신분 확인 절차와 관리·감독이 더욱 철저히 진행된다.

수험생은 오전 6시 30분에서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장이 가능하며 시험실에 입실 전 모든 수험생은 체온 측정을 해야 한다.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체온을 측정할 때 관계자에게 미리 증상을 알려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만약 마스크가 없으면 시험장에 입실이 불가하니 꼭 마스크를 챙겨야 한다. 

또 분실·오염·훼손 등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하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KF90, KF80 등) 사용을 권장하며 밸브형·망사 마스크 사용은 불가하다. 

시험 당일에 기침, 인후통, 발열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수험생과 확진자·자가격리 수험생은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험장 관계자에게 요청하면 마스크를 지급받을 수 있다. 

마스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은 감독관이 수험생의 신분을 확인할 때이며 점심시간 이외에는 내리지 않도록 한다.

올해 시험장 책상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은 칸막이마다 시험 내용을 적어 두거나 특정 손동작으로 하게 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칸막이는 외부 강한 충격에 파손될 위험이 있으니 수험생들은 주의해야한다. 

수험생들은 전자기기,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의 시계,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 등 반입금지이며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시험 중 휴대 가능 물품 이외의 모든 물품은 휴대하거나 휴대하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와 다르게 임의의 장소에 보관해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보청기, 혈당측정기 등 개인의 신체조건에 따라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교육청의 사전 확인을 거쳐야 휴대할 수 있다.

시험장 반입금지물품, 시험 중 휴대가능 물품 목록. / 사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 평소 체온이 높다면, 종합병원장 등 의사 소견서 준비

교육부의 2021학년도 수능 방역 대책에 따르면, 수험생의 증상에 따른 각 시험장을 따로 안내했다.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며, 시험 당일 체온이 37.5℃ 이상이거나 기침・인후통 등 유증상자는 일반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본다.

이어 격리통지 기간에 시험일이 포함된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보며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병원 및 생활치료 시설에서 시험을 치른다. 

만약 수험생 본인이 평소 체온이 높게 나온다면, 시험 전 꼭 종합병원장 등의 의사 소견서를 받아 시험 당일 2차 측정 대기 장소에서 보건 요원에게 보여주고 시험실 배치 안내를 받도록 한다.

▲ 4교시 탐구영역, “본인 선택과목만 볼 것”

작년 수능에서 부정행위로 적발된 253명의 수험생 중 4교시 탐구영역 응시방법 위반자가 106명(약 42%)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대부분은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중 자신의 선택과목 외 다른 선택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개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확인해 부정행위로 처리된 것이다. 

올해 수험생은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시,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을 보거나 2개 과목 이상 문제지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점심식사는 본인 자리에서만, 내부환기로 외투 챙기기 등

수험생은 시험장에 쉬는 시간과 제2외국어·한문 시간까지 포함하면 약 8시간 정도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실내에서 시험을 치루는 만큼 손 씻기, 손 소독하기, 거리 두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시험장 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수험생은 쉬는 간에 서로 모여 있거나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점심시간에는 본인의 자리에서만 식사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정수기 등이 없어 개인이 마실 물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으로 매 교시 종료 때마다 모든 시험실마다 환기를 실시하는데, 추위를 잘 타는 수험생은 실내 온도를 고려해 미리 외투를 챙겨 보온에도 신경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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