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그맨 이지혜가 집 안에서 6명의 지인들과 함께 홈파티를 즐기고 SNS에 인증을 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또 연말 시상식에 상을 탄 연예인들이 마스크를 벗고 소감을 말해 따가운 눈초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왜 우리들은 이들의 행보에 노심초사할까?
12월 16일~22일 일주일 간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985.6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1000명 이상이 1주일째 충족한 상황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코로나19의 거침없는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승과 함께 정부는 지난 23일 0시부터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 5인 이상 모임을 금지시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하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코로나19 기세를 꺾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이러한 이유로 황금연휴, 주말 등에 밖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이 심심하다고 말하는데 이들에게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본 ‘집콕 연휴를 즐기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하겠다.
▲ 각종 OTT 할인 받고 밀린 영화, 드라마 시청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통해 그동안 밀린 드라마와 영화 시청을 추천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통신업계와 국내 OTT 업계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했는데, KT의 OTT서비스 시즌(Seezn)에서는 31일까지 '연말앳(@)홈' 특집관을 운영해 로맨스 영화 ‘라라랜드’, ‘건축학 개론’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겨울철 인기드라마는 5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조조래빗', ’겨울왕국2‘ 등을 최대 35%까지 할인하고 있다.
OTT 플랫폼 왓챠에서도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쿵푸팬더’,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추가해 콘텐츠를 기존 100여 편에서 1천 78편으로 대폭 늘렸다.
▲ 집에서도 쉽게 간단 베이킹
올해는 유독 재택근무, 온라인 등교 등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달고나 커피’, ‘수플레 오믈렛’과 같이 오랜 시간을 투자해 만들 수 있는 것들이 SNS를 통해 유행했다.
실제로 지난 27일 이마트는 올해 2월부터 홈베이킹 관련 상품 중 쿠키 믹스 매출이 지난해보다 43.9% 증가하고, 호떡 믹스와 케이크 믹스는 각각 27.4%, 19% 더 팔렸으며, 홈베이킹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혹은 혼자서 간단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놀이로서 많은 사람들이 홈베이킹을 찾게 된 것이다.
또 홈베이킹의 장점은 따로 학원이나 문화센터를 안 다녀도 유튜브, SNS 등에 홈베이킹만 검색해도 ‘노오븐 베이킹’, ‘도시락케이크’, ‘에어프라이어 베이킹’ 등 다양한 메뉴와 조리법들을 소개하는 영상들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등 정부의 각종 방역대책 속에서 3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50명을 기록하고 있다.
연일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코로나19의 기세가 줄어들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다가올 새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정부의 방침에 따라 모임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