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14개 시·군에서 ‘보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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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14개 시·군에서 ‘보편 지원’
  • 이인숙 기자
  • 승인 2021.06.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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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온라인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 시작
만 11~18세 여성청소년 1인 6만9,000원 일괄 지급(월 1만1,500원, 7~12월분)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원 홍보 포스터. 경기도가 7월부터 14개 시·군에서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1인당 6만9,000원씩 생리대 구입비를 일괄 지급한다. / 사진 = 경기도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원 홍보 포스터. 경기도가 7월부터 14개 시·군에서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1인당 6만9,000원씩 생리대 구입비를 일괄 지급한다. / 사진 = 경기도

 

경기도가 7월부터 14개 시·군에서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를 보편 지원한다.

경기도의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 지원 사업이 시행되는 14개 시·군은 안산, 군포, 광주, 김포, 이천, 안성, 하남, 여주, 양평,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이다. 

7월 1일 기준 이들 시·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2003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여성청소년이 지원 대상이다.

이들 여성청소년에게는 월 11,500원, 6개월간 총 6만 9,000원의 기본생리용품 구입비가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다. 모바일 발급이 원칙이나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IC카드로도 발급된다. 지역화폐는 편의점 3곳(CU, GS25, 세븐일레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7월 1일부터 14일까지로 인터넷 또는 모바일로 신청 사이트(https://voucher.konacard.co.kr/41/3)에 접속해 휴대폰 본인 인증을 절차를 걸쳐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을 놓치거나 휴대폰 번호 인증이 어려우면 7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해도 된다. 

14개 시·군 중 지역화폐 운영 방식이 다른 김포시는 별도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지난해부터 생리대 지원 사업을 시행한 여주시는 기존 방식대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만 신청받는다. 

도는 접수일로부터 11일 이내(인터넷·모바일 신청은 7월 27일부터) 지원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사회보장기본법상 중복 지원이 불가능해 여성가족부 지원을 받는 여성청소년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현재 여성가족부는 기초생활수급권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가구의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 바우처(월 1만1,500원, 국민행복카드)를 선별 지원하고 있다. 

박승삼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광역 지방정부 처음으로 경기도 여성청소년에게 기본생리용품을 보편 지원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모든 시·군이 연차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도내 모든 여성청소년이 혜택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원 사업은 전국 광역 지방정부 최초로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용품 보편적 지급이다. 도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생리대 구입비가 없어 신발 깔창이나 휴지를 사용하는 이른바 ‘깔창생리대’ 사례를 접하고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할 경우 ‘낙인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보편 지급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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