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2명 중 1명 코로나19 이후 우울, 불안, 스트레스 겪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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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 2명 중 1명 코로나19 이후 우울, 불안, 스트레스 겪고 있어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2.02.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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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어려움 항목 중 한 가지라도 늘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49.7%
스트레스 항목 중 한 가지라도 늘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6%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걱정된다고 응답한 학생은 64.2%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54.3%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한 일상생활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학생들이 다양한 형태의 심리정서상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10일 교육시선 오늘 통권 87호를 통해 2021년 5월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전국 6개지역(서울, 인천, 광주, 경기, 충남, 전북)내 초·중·고 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심리정서 변화 실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대해 정신건강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걱정’, ‘불안한 마음’, ‘슬프고 울적한 마음’은 늘었다는 응답이 줄었다는 응답보다 많이 나타난 반면,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생각’, ‘죽고 싶은 생각’은 줄었다는 응답이 늘었다는 응답에 비해 더 많이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학생들의 정신 건강 어려움 항목 중 한가지라도 늘었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49.7%로 나타났으며, 정신건강 어려움 증가 항목 개수에 있어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보호자가 모두 낮 시간에 근무하는 가정의 자녀일수록, 가정경제 상황이 어려운 편일수록 정신건강 어려움 증가 항목이 유의미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스트레스 변화를 숙제·과제물 스트레스 등 8가지 스트레스 항목의 변화를 통해 살펴본 결과, ‘변화가 있다’는 응답과 ‘이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항목에는 숙제·과제물 스트레스(40.7%), 진로진학 스트레스(33.6%), 외모 스트레스(30.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학생들의 8가지 스트레스 항목 중 한 가지라도 늘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66%로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증가 항목 개수에 있어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보호자가 모두 낮 시간에 근무하는 가정의 자녀일수록, 가정경제 상황이 어려운 편일수록 스트레스 증가 항목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 및 미래에 대한 불안을 묻는 질문에는 학생들 중 64.2%는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걱정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응답한 학생도 5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연구진은 학생이 자신의 마음건강과 관련하여 도움을 요청할 때 지원할 수 있는 학생맞춤형 심리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통합지원시스템 내실화와 학생들의 관계성 및 공동체성 함양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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