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 “학교 4곳 중 1곳 녹음전화기 존재 알고도, 교원 전수 설치 예산 제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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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 “학교 4곳 중 1곳 녹음전화기 존재 알고도, 교원 전수 설치 예산 제출 논란”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3.09.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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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데이터에 기초한 꼼꼼한 예산안 수립 필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오창준 의원. / 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오창준 의원은 지난 9월 11일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국, 융합교육국 및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경 질의에서, 교육청이 8월 초 학교 4곳 중 1곳에 이미 녹음전화기 설치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12만 8천명 교원 전수에 대한 녹음전화기 설치 예산을 제출했다면 ‘엉터리 추경’을 꼬집었다.

오 의원은 지난 7월 21일 경기도교육청에 각급별 자동녹음전화기 설치운영현황을 요구했고, 8월 3일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의 22.8%에 해당하는 567개 학교에서 이미 모든 교원이 자동녹음전화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녹음전화기를 부분 설치한 학교 수는 전수 설치한 학교 수보다 많은 637개로 전체 학교 수의 25.6%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8월 25일 의회에 제출된 추경 예산안에는 여전히 유·초·중·고 전 교원을 대상으로 1인 1대 녹음전화기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128억원이 반영되었다.

오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수정 추경안을 7월 31일과 8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수정 추경안을 제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어이없게 128청명 교원 전수의 녹음전화기 설치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사안이 긴박할수록 또한 단계적 사업이 아닌 전면 사업일수록 정확한 데이터에 기초한 꼼꼼한 예산안 수립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교육청의 추경 예산안은 이러한 도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며, “상임위 예산 심사를 통하여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예산조정소위원회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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