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구 반다 왕 일행, 예당고등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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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구 반다 왕 일행, 예당고등학교 방문
  • 김현중
  • 승인 2017.04.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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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4일 인도네시아 아체특별자치구 반다 왕 일행이 화성 동탄에 위치한 예당고등학교(교장 박선종)를 방문하여 학교 관계자 및 학생, 학부모들과 상호 친선문화교류 방안 협력을 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반다 왕 일행은 이날 예당고등학교 박선종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예당고등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듣고 아체 지역의 학교와 예당고등학교 간의 교류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예당고등학교는 대학협력프로그램으로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진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아카데미, 경기대, 한양대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였으며 이러한 심화프로그램에 대해 반다 왕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빅데이터, AI, 3D프린터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아체는 인도네시아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인구가 700만 정도이며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에 관심이 많으며 한국 학교와의 교류 협력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6.25 전쟁 이후 한국을 지원한 아체의 역사와 지난 2004년 12월 아체 지역에 쓰나미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때 한국의 전폭적인 지원 등의 교류를 하여 왔으며 역사적으로도 공통점이 많다.

반다 왕은 인도네시아어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아체와 교류를 할 경우 전폭적인 지지를 하겠다고 표명하였으며, 예당고등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교류하며 우리의 영혼을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진행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예당고와 아체 내 학교 및 지역과 자매결연, 방학 중 교환학생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약정서를 교환 하였다.

이후 예당고 학생회 소속의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더욱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반다 왕이 자신의 자녀에 대한 설명과 400여년 전 아체 민족의 술탄이 (수마트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넓은 지역을 통치했던 역사적 사실, 왕으로서 종교적 가치관, 진실 추구, 약속 지키기, 거짓말 하지 않기, 용기, 인내심 등 리더로서 가져야 하는 자질 등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후에 그 수습 과정,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언급과 아체 지역의 정치적 현실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또한 예당고등학교와의 교류 협력에 대한 의지도 표명하였으며 인도네시아의 발전,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참여하여 문화교류가 진행되기를 희망하였다.

또한 동행한 둘째 왕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어 예당고등학교의 다양한 교육 활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었으며 한국을 방문하고 경복궁, 전쟁 박물관 등을 다니며 느낀 점들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다.

학교 교육 현황을 살펴보며 동아리 활동을 진행 중인 학교를 시찰하기도 하였는데, 방송실의 장비와 운영 실태를 관심 깊게 살펴보았으며, 댄스부인 ‘프리메라’의 공연 연습 과정을 지켜보았다. 또한 학생들의 배드민턴 복식 경기에 반다 이 직접 참여하여 빼어난 솜씨를 보이고, 밴드부 공연을 흥겹게 즐기는 등 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이 주도하여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진행되는 장면들과 활발하고 적극적인 예당고 학생들의 모습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향후 아체와 예당고등학교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상호 교류와 문화협력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기로 하여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한국 학교 간의 다양한 교류 협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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