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양주시 등 청소년국제교류 일본 방문 취소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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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양주시 등 청소년국제교류 일본 방문 취소 잇달아
  • 박익수 기자
  • 승인 2019.07.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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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다”며 광명시 청소년국제교류 참가자가 스스로 일본 교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인하여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 국민감정이 나빠진데 따른 것이다.

광명시(박승원 시장)는 지난 13일 청소년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 학생 및 보호자들이 광명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본 야마토시 방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청소년국제교류활동을 위해 청소년 11명 등이 일본 야마토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광명시 청소년 단장인 송지윤 학생은 “11명의 청소년들이 협심하여 이번 방일 국제교류를 준비해왔는데 계획된 활동을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 하지만 대한민국 청소년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 같기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명시와 야마토시는 2009년 자매도시 협정 체결 후 양 도시 간 청소년들이 가족 홈스테이를 통해 의․식․주생활, 교육 및 문화 교류 등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 올해 청소년국제교류활동 프로그램은 4: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주1회씩 총4회에 걸쳐 사전모임을 갖고 방문을 준비해 왔으며 일본 호스트 청소년 가정과 이미 매칭이 완료된 시점이었다.

양주시(시장 이성호) 또한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후지에다시와의 교류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시는 오는 7월 22일부터 29일까지 관내 고등학생 7명의 후지에다시 고등학생 가정 홈스테이를, 8월 후지에다시 학생들의 양주시 방문 등 학생교류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악화되어 국민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자매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교류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한일관계의 조속한 회복을 통해 자매도시인 후지에다시와 교류를 지속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지난 2009년 일본 후지에다시와 우호교류를 시작, 2012년 자매결연을 체결해 행정․문화․체육․경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이어오며 한국 고유의 멋과 전통문화 등을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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