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안정적인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설계하기 위해 나섰다.

시는 지난 8일 남양주시청 이석영마루 내 영석홀에서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편 및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남양주남부경찰서, 경기남양주북부경찰서, 경기남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오는 3월 개편을 앞둔 남양주시 아동학대 대응체계에 관한 준비과정 및 유관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남양주남부경찰서 김동미 여성청소년과장은 “아동보호체계 공공화 추진으로 지자체와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범석 경기남양주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유관기관 간 간담회를 통한 공공협조로 아동학대와 관련된 중상해 사건들이 줄어들기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현장조사 업무를 수행하며 얻은 얻은 노하우들을 전달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로 학대피해아동의 보호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더욱 세심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며, 유관기관 간 협업으로 개편되는 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기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하던 아동학대 현장조사 및 초기대응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서가 수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3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박익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