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49세 26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3일 우선접종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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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49세 26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3일 우선접종 사전예약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1.08.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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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예약은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생년월일 기준 10부제 예약제로 사전예약 진행
국내 식약처, 모더나 백신 만12세 이상 접종 검토 중
그림 = 안예나
그림 = 안예나

이달부터 만18세~49세(72년1월1일~03년12월31일 출생)에 대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시행된다.

정부는 기존 사전예약 시 겪었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18세~49세에 대한 10부제 사전예약을 준비했으며, 예약 시스템 장애 없이 원활하게 예약이 가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이번 시행계획으로 9월 중 전 국민의 70%인 3천 600만 명이 1차 접종이 마무리돼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밀접접촉자 등 우선 접종받아 

아직 접종받지 못한 18세~49세는 약 1천 777만명으로, 지자체 자체접종 대상자 200만 명을 제외하면 1천 577만명이다. 

이들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접종이 시행되며, 화이자 혹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접종한다.

특히, 청장년층 중 필수업무종사자(대중교통, 택배, 환경미화 등), 아동·청소년 밀접접촉자(학원강사 등) 등에 대해서는 오는 17일부터 지자체별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

우선 접종자는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이들은 오는 17일(화)부터 9월 11일(토)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실시되고,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접종받는다. 

▲10부제 끝난 후 다음 달 18일 추가 예약 가능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8세~49세 약 1천 777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은 오는 9일 오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날짜별 예약이 가능한 10부제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

오는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6시까지 18세~49세 연령층 중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예약할 수 있다.

자료 = 질병관리청 제공

10부제 예약이 끝난 이달 19일 오후 8시부터는 연령대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하루씩 예약이 가능하며, 이후 연령에 관계없이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언제든지 추가로 예약이 가능하거나,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한편, 방역수칙 이행이 어려운 발달장애인,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등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약 29.6만 명에 대해 먼저 접종을 추진한다.

이들은 오는 5일부터 콜센터(1339, 지자체),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및 보건소에서 현장 예약 지원을 통해 가능하며,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접종받게 된다.

자료 = 질병관리청 제공

▲ 독일·중국·인도네시아 등 10대 접종 확대 계획 발표

몇몇 해외 국가에서는 12세~17세 청소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유럽 식품의약품안전처인 유럽의약품청(EMA)은 12세 이상 연령대의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이에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보건부는 여름방학 이후 학교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12~17세 연령대에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독일 백신위원회(STIKO)는 현재 청소년에 대해서는 당뇨병이나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코로나19에 취약한 이들과 거주하는 경우에만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인도발 델타 변이가 중국에서도 확산되자 중국은 12~17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 2일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장려하는 통지를 전국 지방 당국에 알렸으며, 18세 미만의 모든 대상 학생에 대한 예방접종을 제공하도록 했다.

단, 성인 접종과 달리 반드시 미성년자 학생은 학생 본인 또는 보호자의 동의와 동행이 필요하다. 톈진 등을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는 지난 7월부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이후 약 72만 명의 12~17세 청소년이 중국산 시노백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중국이 시노백 백신 접종 연령을 3세~17세로 확대하자 지난 7월 1일부터 12세~17세 청소년의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16일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만 16세 이상에 ’만 12세 이상‘으로 낮추고, 고3과 고등학교 교직원의 백신 1차 접종은 지난 7월 19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전국 290여 개 예방접종센터에서 2주간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0시까지 고3과 고등학교 교직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중 52만 8천 명(81.5%)이 접종을 맞쳤다고 한다.

또 모더나 백신 접종 연령을 만 18세 이상에서 ‘만 12세 이상’으로 낮추는 허가 변경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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