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 청소년이 만드는 뮤지컬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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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 청소년이 만드는 뮤지컬라이프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1.04.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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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수업 병행한 블렌디드 러닝 반영해 커리큘럼 구성
오산문화재단 뮤지컬라이프 교재. / 사진 = 오산시 제공

오산문화재단는 오는 3월 9일부터 지역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특화사업 ‘뮤지컬 라이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초·중학교 87개 학급을 지원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수준 높은 뮤지컬 교육을 누릴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을 다지고 지역을 대표하는 미래 문화예술교육의 퍼스트 브랜드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행복한 예술교육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음악, 안무, 연기 등 뮤지컬의 기본적인 분야 외에 종합예술 장르인 뮤지컬의 특성에 맞게 대본 작성, 조명, 음향, 무대, 분장, 의상 등 스태프를 위한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도 교육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해 초등학교 10회 20차시, 중학교 16회 32차시 교육에 맞게 각각 차시별로 교재를 편찬했다.

뮤지컬 교재를 살펴보면 음악, 안무, 연기의 교육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수록해 강사들이 각 학급의 성향과 수준에 맞게 커리큘럼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다양한 교과와 연계된 뮤지컬 PBL교육을 통해 잠재돼 있는 학생들의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병행되는 블렌디드 러닝을 반영해 커리큘럼을 구성했으며,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에도 온라인 환경에 맞춘 교안과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교육의 격차가 없도록 계획했다. 

이어 학생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경험이 풍부한 뮤지컬 공연 전문 배우 및 뮤지컬 관련 학위 소지자와 교수 경력자로 강사의 자격 요건을 강화했다.

이러한 전문 뮤지컬 강사의 지도로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창작해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고 또 발표회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로 꾸민 극본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재단에 따르면, 발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학생 모두가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해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한다.

작년의 경우 코로나19로 등교일수가 많지 않아 부득이 학생들이 창작한 대본 중에서 우수 대본을 선정해 일부 작품으로만 온라인 성과발표회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모든 교육 과정의 마지막 회차에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성과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종합예술인 뮤지컬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 함께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오산의 학생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고,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시민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산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뮤지컬 라이프’ 사업은 2015년부터 오산문화재단 뮤지컬 특화사업으로 지정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9개 중학교 20개 학급과 초등 3~6학년 67학급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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