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청소년에게 필요한 가짜뉴스 판별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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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청소년에게 필요한 가짜뉴스 판별능력
  • 이제욱 청소년기자
  • 승인 2021.11.1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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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해
핀란드는 1972년부터 학교교과과정으로 채택

인터넷과 SNS 등이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21세기에 다양한 장·단점이 존재한다. 최근 여·야당이 차기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가짜뉴스를 가지고 상대방을 비난하는가 하면, 조작된 여론이 휘몰아치듯 쏟아지고 있다. 

가짜뉴스는 사람들의 흥미와 본능을 자극해 시선을 끄는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의 일종이다. 황색언론은 원시적 본능을 자극하고, 흥미 본위의 보도를 함으로써 선정주의적 경향을 띠는 저널리즘을 말한다. 

황색언론의 여론 조작은 특정 인물이나 특정 집단이 대중이 보는 매체를 이용해 조작적 정보를 통해 여론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며 조작하는 일을 말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라이언 홀리데이의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에서 누가, 왜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가짜뉴스가 우리 삶의 끼치는 영향과 그 실체를 폭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먼저 첫 번째 여론 조작의 전략은 뇌물의 기술이다. 

이 기술의 시작은 블로그의 기자들이 고용되는 방식이다. 책에서 인기있는 블로거 또는 기자를 고용해 홍보 글을 신속하게 올리는지, 게시물을 얼마나 올리는지를 봐서 돈을 지불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전략은 독자를 속이는 것을 돕는 것이다. 

책의 작가 ’라이언 홀리데이‘는 독자들에게 공식적인 논평을 전할 때, 문제를 완전히 다루지 않음으로써, 독자들이 추측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고 했다. 

또 라이언 홀리데이가 가짜 정보 제보자로서 이야기를 만들 때 질문자가 이미 생각하는 답을 답변자에게 말하게 하는 수사적인 질문을 많이 던진다고 한다. 

이러한 전략이 현재 우리가 가짜뉴스에 가장 빠지기 쉬운 전략이다.

가짜뉴스 생산자는 블로거를 속이고, 블로거는 독자를 속여 이 뉴스가 정말 사실인 뉴스인지, 아니면 가짜뉴스인지 구별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세 번째 그냥 지어내는 것이다. 언론인이 내세울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하나 꼽자면, 그것은 어떤 이야기에서든 특정한 관점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이것이 위험한 이유는 한 커뮤니티 또는 사이트에서 허위로 밝힌 내용을 또 다른 사이트가 허위로 고쳐서 새롭게 작성하는 것의 출처가 되고, 원래 기사의 근원이 잊힐 때까지 반복되기 때문이다. 마치 연예인의 루머가 진실이 되듯이 말이다. 

이것은 수평이 아니라 수직적으로 일어나는 과정이므로 매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로 이동하고 각 단계에서 더 진짜처럼 보기에 되는 효과를 받는다.

지난 7월 29일 경기청소년신문은 시흥은계중학교, 화성동화중학교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운영했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청소년들이 이러한 가짜뉴스와 여론조작에 피해를 받지 않으려면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받는 방법이 있다. 

우선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media)’와 ‘리터러시(literacy)’의 합성어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고 미디어 작동 원리를 이해하며 미디어를 비판하는 역량을 넘어 미디어를 적절하게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미디어 정보 활용 능력’으로 해석하면 된다. 해외의 경우, 유럽 35개국을 대상으로 한 뉴미디어 리터러시 조사에서 핀란드는 미디어 리터러시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핀란드에서는 1972년에 처음으로 학교 교과 과정의 원칙으로 미디어에 대한 발견과 해석, 비판적인 채택, 정보기술에 대한 이해 등을 포함시켜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의 틀을 확립하기 시작했다. 

가짜뉴스 판별하는 법. / 사진 = 교육부 제공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부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를 통해 가짜뉴스를 어떻게 판별하는지에 대해 순서대로 교육을 실행하고 있다. 

또 정부는 앞으로 교과 내용 연계 미디어 교육, 동아리 활동,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를 향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수원연무중 2학년 이제욱
수원연무중 2학년 이제욱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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