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수능 킬러 문항 삭제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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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수능 킬러 문항 삭제 옳은 것일까
  • 손영은 청소년기자
  • 승인 2021.11.1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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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에 맞춘 해결방안 찾아야
일러스트 = 안예나
일러스트 = 안예나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마무리됐다. 

수능 출제위원들은 지난해와 올해 수능은 출제 체제가 많이 바껴 출제 체제가 같다고 하더라도 응시생 집단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를 직접 비교해 말하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6월, 9월 모의평가 출제기준을 유지하되 난이도 차이는 별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 수험생의 반응은 수학과 함께 영어마저 까다롭게 느꼈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능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이른바 ’킬러 문항‘이라고 불리는 고난도 문제들을 대체적으로 줄이고 공정한 시험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올해 9월 28일 국회 강민정 의원은 ’킬러문항 금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사진은 경기도교육청 30지구 제14시험장인 수원시 청명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수험생의 모습이다. / 사진 = 김리원 기자

킬러 문항 금지법은 법 이름 그대로 킬러 문항을 금지하는 법이다. 

이 개정안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게 출제하는 것을 금지하고, 수능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지 사전평가를 실시하며, 그 결과를 그해 수능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개정안을 본 수원시 영통구 청명고등학교 한 1학년 학생은 “문·이과 통합제도를 진행되는 최근 이과 전공 학생에게 유리한 킬러문항 제도는 지금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의 성적 부담도 늘어날 것이고 그로 인해 학생들의 스트레스도 늘 수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반면, 평택시 신한고등학교 1학년 한 학생은 “킬러문항은 좋은 대학에 가려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자격을 갖춘 학생을 뽑는 최후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입시 제도에서는 불가피한 문제”라고 말했다. 

킬러문항 금지제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올해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서도 킬러문항은 여전히 존재했다.

특히 변별력을 주기 위한 취지로 영어 영역에서 다소 난이도 높은 문항이 출제되고 또 문·이과의 격차의 좁히기 위해 무조건 금지시키기는 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내야할 필요도 보인다.

글 = 수원태장고 1학년 손영은 청소년기자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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