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전면등교 학생들, "찜찜하지만 안전하길"
상태바
[청소년기자단] 전면등교 학생들, "찜찜하지만 안전하길"
  • 유소윤 기자
  • 승인 2022.03.03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일 총 2천477개교 개학
교사의 조치와 확진학생 관리 필요해
/ 사진 = 오성호 청소년기자
4일 오전 수원공고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 사진 = 오성호 청소년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전날에 비교해 10만 명대로 내려온 19만8천803명으로, 18세 이하 확진자수는 3일 0시 기준 5만 304명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새 학기 전면 등교가 시작된 지난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1천388곳, 중학교 653곳, 고등학교 486곳 등 총 2천477개교가 일제히 개학했다. 이 중 초등학교 1곳만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면 등교를 해야 하는 학생, 학부모 등의 우려가 깊다. 실제로 블로그, 카페 등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확진자 폭등에 대한 정상 등교의 불안이 크다.

하지만 실제로 등교를 하는 것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의견도 중요하다. 수원 연무중 2학년 조은진 학생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조 학생은 “새 학기에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기쁘지만, 등교에 대한 거부감이 들고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수원 연무중 2학년 임수민 학생은 “확진자가 전과 차원이 다르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등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든다”고 한다.

이들은 안전한 학교 생활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물이나 급식 먹는 것 제외하곤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겠다고 한다. “또 가급적 친구들과 멀리해야 확산 방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단, 마스크로 인해 학기 내내 서로의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대화도 쉽게 못한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느낀다고 한다.

물론 학교들만의 방역수칙 계획도 있지만, 학생들이 생각하는 학교 측에서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었다.

먼저, 조 학생은 학년별 등교 날짜를 조정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학교에 오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국가의 방역수칙에 따르지 않는 학생들은 교사의 제때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학생은 “확진 학생이 생겼을 경우에 보다 철저하게 밀접접촉자를 관리하고 확진 학생을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증상은 잠복기를 거쳐 생기기 때문에 잠복기에도 감염위험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곧 새 학기를 맞는 모든 학생이 설레고 떨린다고 하지만, 학생들 모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안전한 학교생활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

수원연무중 2학년 유소윤
수원연무중 2학년 유소윤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주요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