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이날 선물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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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이날 선물은 끝?"
  • 성은율, 유소윤 청소년기자
  • 승인 2022.05.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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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의 의미와 역사
그림 = 박시윤
그림 = 박시윤

가족의 달인 5월에 많은 공휴일 중에도,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기다리는 날이 있다. 듣기만 해도 순수해지는 단어, 바로 어린이날이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의 해여서 어린이날 관련 행사와 어린이들의 소중함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어린이날을 생각하면 부모님이 자녀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거나, 놀이공원을 가는 등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라고 떠올린다.

어린이날은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밝고, 슬기롭고, 씩씩하고, 건강하고, 예쁜 마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제정한 날로, 어린이에 대한 애호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어린이’라는 말은 아동 문학가였던 소파 방정환 선생이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애기, 어린 것, 아해 놈’등으로 불렸다. 아이들은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기보다는 어른들의 소유물에 그쳤던 것이다. 

그러다 3.1 운동과 천도교의 확산으로 ‘평등사회’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퍼졌고 방정환 선생이 처음으로 ‘어린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다. 

‘어린이’라는 단어는 아동을 높여 부르는 말로, 어른’에 대한 대칭어로 쓰여 왔던 ‘아이’라는 말 대신 ‘어린 사람’이라는 뜻인 ‘어린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린이날이 5월 1일이었다. 1921년, 방정환 선생은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고 도와갑시다”는 표어로 소년 운동을 시작하고, 2년 후인 1923년 5월 1일 노동절을 첫 번째 어린이날로 지정해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어린이날이 시작됐다.

노동절인 5월 1일을 택하였던 이유 중에는, ‘어린이 인권 존중과 윗세대의 압박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의미로 택하였다고 한다. 방정환 선생의 뜻을 이어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하게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하고자 기념일을 제정한 것이다.

이후 1961년부터 ‘아동복지법’ 에 5월 5일이 어린이날로 표기되면서 지금까지 5월 5일이 어린이날이 되었다.

그렇다면 몇 살까지 ‘어린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아동복지법 제 3조에 따르면, ‘아동’이란, 18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동의 신체적·심리적 발달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발달심리학에선, 6세에서 12, 13세까지 즉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까지를 아동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이날 선물을 받을 나이는 지난 것이다.

어린이와 어린이가 아닌 법적 경계선을 알아보게 되었지만 굳이 어린이가 아니어도 5월의 가족 행사 중 왠지 즐거운 날이 바로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 100주년인 만큼, 기념일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동노동,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의 문제를 인식하고 어린이들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자.

수원연무중 3학년 성은율 / 수원연무중 3학년 유소윤
수원연무중 3학년 성은율 / 수원연무중 3학년 유소윤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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