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예당중, 학생회 주관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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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예당중, 학생회 주관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 가져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3.04.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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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메세지 작품 만들기 등 미술 수업을 연계해 진행
화성예당중, 세월호 추모행사 모습. / 사진 = 화성예당중학교 제공
화성예당중, 세월호 추모행사 모습. / 사진 = 화성예당중 제공

화성 예당중학교(이하 예당중)에서는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다양한 학생 참여 추모 행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1학년 학생들이 3월과 4월 미술시간에 걸쳐 추모의 의미를 담은 설치미술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이를 통해 가슴 아픈 비극의 그날을 다시금 기리고 이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시회를 제안하고 아이들을 지도한 한아름, 이정민 교사는 학생들이 가진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구체적인 미술작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주어 학교 구석구석 학생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위로의 작품으로 빛날 수 있도록 도왔다.

한아름 미술교사는 “이번 미술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고, 삶에 필요한 역량으로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태도를 함양하길 바란다”고 수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한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지난 4월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전교생이 참여하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교내 아침 시간을 이용해 추모의 의미를 담은 노란 종이에 메시지를 적어 학년별로 작품을 벽에 만들어 꾸미는 ‘포스트잇 추모 메세지 작품 만들기’가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벽에 걸린 메시지를 읽기도 하고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모행사의 의미를 기리는 모습이었다. 

또한 추모의 메시지를 담은 ‘노란 리본 열쇠고리 만들기’ 행사도 열렸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노란 리본이 달린 열쇠고리를 만들며 슬픔을 기억하며 애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김동수 학생회장은 “세월호 9주기 추모의 봄을 맞이하여 예당중학교 학생자치회 및 전교 800여명 학생들의 작은 움직임이 큰 감동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움직임이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게 위로와 힘이 되길 기원합니다”고 감상을 전했다.

예당중 학생자치회 배주란 미래교육인성부장은 본 행사의 의미에 대해 “이번 행사는 9년의 시간이 흐른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교육현장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함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총괄한 예당중 이계홍 교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하는 경험을 쌓고, 더불어 안전의식을 고취하여 안전한 일상을 지속하는데 힘을 모으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예당중 학생들은 본 행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내용을 되새기면서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과 자신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함께 나눴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상실과 애도라는 주제 의식을 직접 체화하며 아픔의 순간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의미있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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