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대지중, 무지개 텃밭 중심 생태환경 교육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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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대지중, 무지개 텃밭 중심 생태환경 교육 실천
  • 김리원 기자
  • 승인 2023.06.2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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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프로젝트반 커피 버섯 기르기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
동아리 초록지킴이, 한아름 통일반을 중심으로 블루베리, 무궁화 심기
용인 대지중 신난숙 교장은 초록지킴이 학생들과 함께 무지개 텃밭에 물을 주며, 텃밭의 작물에 대한 설명도 함께해주고 있다. / 사진 = 용인교육지원청 제공

용인 대지중학교(이하 대지중)는 이번 6월 환경주간과 함께 무지개 텃밭을 중심으로 특색있고 다양한 생태·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환경주간을 시작으로 6월 한 달간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 행동 실천 교육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탄소중립 실천, ▲과학·도덕·기술가정 과목이 융합해 대지중의 생태맵 만들기, ▲학생 자치회 중심 권장 냉난방 온도 지키기를 통한 에너지절약 운동, ▲텀블러의 일상화를 통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 ▲올바른 분리수거 교육,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기후 행동 1.5도 앱을 활용한 챌린지 활동 등이다.

1학년 자유 학년의 주제 선택 ‘꼬꼬무 프로젝트반’에서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여 버섯 키우기 활동을 10일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버섯을 키워보면서 생명의 신비함과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여 버섯을 키우는 것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지중 학생들은 초록 지킴이를 중심으로 아침마다 텃밭에 물을 주며 작물을 키우고, 다양한 농작물을 수확하고 있다.

무지개 텃밭에는 다양한 작물들을 키우고 있는데, 이중 완두콩, 고추, 상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은‘용인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모종 보급 사업을 통해 심은 것이다.

특히 상추는 쌈 채소로도 활용하지만, 물김치를 담가 완두콩 밥과 함께 추가 배식대에서 희망하는 학생들은 맛을 볼 수 있게 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도 연계하여 지도하고 있다.

또한 동아리 초록 지킴이, 한아름통일반을 중심으로 4월에 텃밭에 심었던 감자 캐기를 실시하였고, 통일옥수수 재단에서 기증받은 통일옥수수 모종 옮겨심기, 블루베리와 무궁화 심기 등을 통해 기후 행동 실천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봄에 심었던 감자를 캐면서 한 뿌리에서 여러 개의 감자가 달린 것을 신기해했다. 또한 직접 수확한 감자를 도덕 교과와 연계하여 북한의 식량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1층 어울림 광장에는 ‘꼬꼬무 프로젝트반’ 학생들이 만든 우리 학교 정원에 있는 식물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식물도감, 만화 동아리에서 그린 텃밭 작물에 대한 세밀화도 함께 전시되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 정원 나무의 이름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QR코드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나무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판을 나무에 달아주었고 텀블러 만들기, 에너지절약을 위한 부채 만들기도 실시했다.

특히, 기후 행동 1.5도 앱의 ‘스쿨챌린지’에 전교생이 참여해 기후 행동 실천일기 작성 및 탄소중립 챌린지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실천왕 지구시민’도 선발해 소정의 선물을 주는 행사도 진행했다.

1학년의 김우주 학생 외 20여 명은 스쿨챌린지에 열심히 참여해 실천왕 지구시민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과학과, 도덕과, 미술과 교사가 융합해 대지중학교의 생태지도 만들기를 진행 중이다. 과학과에서는 생물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도덕과에서는 생명의 소중함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식물 기르기, 미술과에서 생태지도 그리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지중 신난숙 교장은 “텃밭 활동은 교육과정만의 교육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생태·환경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장은 "무지개 텃밭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생태적 지식을 얻으며, 텃밭을 일구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세계시민으로서 기후 위기의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스스로가 기후 행동 실천에 동참하는 지구의 주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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