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생수 올해 1만2천명 이상 감소...해마다 줄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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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학생수 올해 1만2천명 이상 감소...해마다 줄고 있어
  • 이인숙 기자
  • 승인 2020.11.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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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과밀학급 올해 25개교 →내년 35개교 예측
내년 시흥·화성·김포·수원 등 과대·과밀학교 증가
도의회, "서울시처럼 학급 인원 줄여 교육환경 조성해야"
용인시 00초등학교 전경 / 사진 = 박익수 기자
용인시 00초등학교 전경.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 = 박익수 기자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도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과대학교는 늘어나고 고등학교의 과대·과밀학교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대학교의 기준은 초등학교는 1천 680명 이상, 중·고등학교는 1천 260명 이상이며, 과밀학급은 초등학교는 32명 초과, 중·고등학교는 36명 초과 학급이다.

경기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올해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과대·과밀학교는 올해 25개교에서 내년에는 35개교로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등학교는 올해 과대학교가 8개교, 과대·과밀학교가 2개교였으나 내년에는 과대학교가 16개교로 늘어나고 과대·과밀학교는 해소될 전망이다.

중학교는 올해 과대학교가 8개교였으나, 내년에는 14개교로 늘어나고, 고등학교는 올해 과밀학교 6개교, 과대학교 1개교였으나 내년에는 과밀학교가 5개교로 감소하고, 과대학교는 해소될 전망이다. 

내년도에 지역별로 예상되는 초·중·고 과대·과밀학교는 시흥시 5개교, 화성·김포시 각 4개교, 수원·성남·부천·광주시 각 3개교, 고양·안양·광명·하남시는 각 2개교, 남양주·파주시는 각 1개교다.

올해와 비교할 때 시흥·화성·김포·수원·성남·고양·하남시는 늘어나고 용인시는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기존 학교의 일반 교실을 추가 확보하거나 학교설립을 통해 과대·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나 개발이 완성된 지역에서는 통학이 가능한 지역내 학교 용지 추가 확보가 어려워 학교 설립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줄여 교육환경을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홍보를 해 나가고 있다.

이에 지난 23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정윤경 위원은 경기도교육청 2021년도 정기분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에서 "도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기는 커녕 연일 과대학교, 과밀학급에 대한 민원만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 위원은 “도교육청도 경기도의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낮출수 있는 근본적 방안을 마련해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내 초·중·고 학생수는 2018년 150만 3천 945명, 2019년 148만 6천 944명, 2020년 147만 4천 847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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