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학생 24명 절반은 하루 10번 이상 욕설 비속어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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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학생 24명 절반은 하루 10번 이상 욕설 비속어 사용해
  • 정무혁 청소년기자
  • 승인 2021.07.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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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5명이 일상생활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국어원이 만 20세에서 69세 성인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결과, 응답자 46.9%가 욕설을, 48.1%가 비속어를 우리 국민이 자주 또는 가끔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응답자 32.6%가 ‘기분이 나쁜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답했고, 23.1%는 ‘습관적’으로, 22%는 ‘친근감을 표현’이라고 답했다. 

2005년에 비해 기분 나쁨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답변이 55.6%에서 32.6%로 크게 줄어들었지만,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는 답변은 21.9%에서 23.1%로 늘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온라인 소통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욕설과 비속어가 쉽게 전파되고 일상적으로 이런 말들을 접하게 되면서 문제의식없이 습관적으로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청소년 언어 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친구와 대화하면서 평균 20어절에 한 번꼴로 비속어 유행어 은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대방이 자신에게 특별히 해를 끼치지 않은 경우에도 심한 욕설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만큼 욕설, 비속어 사용이 습관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수원공업고등학교 전자전기제어과 24명의 학생에게 하루 욕설 및 비속어 사용 횟수를 설문해본 결과, 하루 10번 이상 사용(45.8%), 1~5번 사용(29.1%), 6~10번 (8.3%)이었다. 이외 욕설 또는 비속어를 ‘거의 또는 전혀 안 한다’고 답변한 학생은 16.6%였다. 

문체부의 실태조사에서는 청소년의 욕설, 비속어 사용빈도의 주요 원인으로 가족관계, 여가 활동, 학교 교육 등이 있으며 인터넷 게임, TV 시청, 게임중계방송, 오락 방송의 잦은 시청이 사용빈도 증가 요인이라고 밝혔다.

수원공고 1학년 정무혁
수원공고 1학년 정무혁

편집/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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