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오산원일중 학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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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오산원일중 학생들에게
  • 오산원일중 정승태 교장
  • 승인 2019.11.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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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년 학생들! Love yourself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다.
마지막에 어떤 꿈을 이룰 수 있느냐다.”

학창시절, 함께하지 못한 형언할 수 없는 ‘마음의 빚’이 있어, 최근 그 역사의 현장을 다녀왔다. 

새록새록 상기되는 그 시절, 그 마음의 빚을 다독이면서 다시금 "청년 학생은 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역이었다."라고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문득, 우리 오산 원일 젊은 학생들도 우리 학교의 주역이고 우리 학교 교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 학교의 현재와 미래의 주역의 역할을 다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거창한 담론 같지만 그래도 시간은 흐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 같은 나이에 있는 사람들은 젊은 청년 학생이 문득 그립다. 

그렇기에 영국의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청년 학생!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누구나 마음 한 켠에 지나온 삶에 대해 아쉬움이 있겠지만 나 자신의 젊은 시절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청년 학생들처럼 방황과 고민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삶의 조각, 조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들 지나간 청춘에 대한 미련은 성공과 실패를 논하기 전에, 흘러가 버린 아쉬움의 족적으로 남아 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그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퍼즐 조각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실천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 아름다운 꽃도 흔들리면서 핀다고 하지 않는가?

나 자신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면 수많은 성장통을 겪으면서 자란 것 같다. 

이제 생각해 보면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다. 마지막에 어떤 꿈을 이룰 수 있느냐인 것 같다. 우리 청년 학생에게는 역설적인 수많은 불안 때문에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나도 이제 그대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명징한 목표가 서지 않거나, 혹은 그것이 다소 흔들리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편집/구성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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