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향후 입시변화, 수혜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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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향후 입시변화, 수혜자는 누구인가?
  • 김형일 교육컨설턴트
  • 승인 2019.12.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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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대학 수시와 정시 비율 6:4 이상 유지 예측
비교과, 내신·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란 중요성 커져
수시와 정시 중 선택한다는 생각 버려야
김형일 교육 컨설턴트
김형일 교육컨설턴트

현 고1이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은 40%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후에도 6:4 수준의 수시와 정시 비중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러한 선발비율 변화를 통해 대다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렇다면 정시를 겨냥하여 수능 준비에 유리한 학교를 선정하는 것이 유리할까?

주요 대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대학은 여전히 수시 중심의 입시체제를 운영하기에 전체 대학의 수시와 정시의 비율은 6:4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예측된다. 

또 16개 대학 역시 정시 선발인원 확대는 논술의 축소 및 폐지가 주요 원인이기에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교육부의 이야기처럼 수시와 정시에 대한 학생 각자의 선택권은 보장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지금까지와 동일한 전략으로, 우선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고2 후반부터 상황에 맞춰 수능 또는 학생부 관리에 집중하는 형태를 유지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반면 현 중2부터 선발비율의 문제가 아닌 변경되는 비교과 개선 방안이 학생과 학부모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수상경력, 봉사실적, 자율동아리, 독서 등 대입에 반영되는 비교과 활동이 대폭 축소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기에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자체의 위축’과 ‘무엇을 어떠한 고교 유형에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할지’를 예상하기가 힘들다. 

현시점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는 점은 내신과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란의 중요성이 증대된다는 점, 면접과 같은 대학별 고사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란과 면접은 모두 깊은 사고력이 요구되는 형태의 시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발표, 참여, 탐구 위주의 학습이 가능하고, 면학 분위기가 형성되어 수능 대비에도 수월한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유리하고 다양한 선택권을 갖게 된다. 

이러한 유형의 고교는 자사고, 특목고임을 우리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이 역시도 향후 자사고,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을 선언한 방침과는 대비되는 내용이며 학구열이 높은 지역을 선호하는 상황을 만들었기에 당장 강남 지역의 부동산이 요동치는 상황을 우리는 목격할 수 있다. 

일반고는 상대적으로 수능 대비에 취약하다. 특히 학교생활을 평가하는 종합전형 중심의 입시체제가 상당 기간 지속해 수능에 대한 ‘면역력’을 상실했다. 

입시변화에 맞춰 현재보다는 다소 수능 대비가 중요시되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지만 진로와 융합중심의 개정교육과정 체제하에서 수능 대비는 사교육의 몫이 될 것을 예상된다.

물론 교육제도는 입시제도의 유불리에 맞춰 우수성을 헤아릴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시행되는 교육제도에서 최선을 다한 학생은 원하는 결과를 성취할 수 있어야 하고 모두가 예상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일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현시점에서도 그리고 앞으로의 입시에서도 현명하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수시와 정시 중 택일해야 한다는 사고를 버릴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수험생들이 각자가 소속된 고교의 환경 속에서 내신, 비교과, 수능 모두를 관리해오며 선택의 시기에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택했듯 변화된 상황에서도 우리는 같은 수순을 밟아나갈 것이다. 

향후 내신 성적은 수능의 기초 지식이 될 것이며 비교과는 진로적성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고 수능은 진학의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 

한 분야에만 치중했거나 게으른 학생은 과거에도 그리고 앞으로의 입시에서도 선발 주체인 대학은 역량이 부족한 학생으로 인식할 것이다.
     
편집/구성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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