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학교폭력, 현장 목소리 중심으로 해결책 마련" 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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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학교폭력, 현장 목소리 중심으로 해결책 마련" ⓶
  • 김소은 기자
  • 승인 2019.11.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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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문제 전문적·체계적 접근...관련 위원회·자문단 등 설치
‘꿈의 학교’ 학생 수 지난해보다 2배 증가... ‘꿈의 대학’은 10만 명 육박

최근 3년간 도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는 2016년 5,481건, 2017년 7,329건, 2018년 7,833건으로 매년 학교폭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Q1.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만 4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요즘 학교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학교폭력에 대해 교육감님께서 어떻게 대책 마련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피해 학생 뿐만 아니라 가해 학생 선도에도 힘써”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와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적절한 정신적·신체적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시보호기관 35곳(2019년 기준)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피해 학생과 피해 학생 부모를 위한 심리상담, 피해 학생 보호와 치유를 위한 캠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로 가해 학생 선도·교육을 위한 특별교육이수기관 148곳을 지정하고 운영을 지원하며 가해 학생을 위한 심리검사, 부모 상담, 가족 캠프 등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학교폭력 사안을 보다 전문적·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각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설치한다. 

2019년 8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개정에 따른 것으로 각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심의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인력, 예산을 지원하고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심의위원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심의위원회 설치로 학교폭력 문제가 사법적 판단에만 맡겨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학교폭력이 학생 간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학교 안에서 학생, 학부모 간 갈등을 조정하고 관계 회복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각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이 적극적으로 대상자 간 갈등을 조정하고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도교육청은 단 한 건의 학교폭력 사안이라도 교육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2. 요즘 청소년들의 생활은 소위 ‘공부하는 기계’와 같이 집-학교-학원 순서로 하루를 마칩니다. 공부에만 치우친 순환은 청소년 자신의 생활에서 행복을 찾을 수가 없는데 청소년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꿈의 학교’, ‘꿈의 대학’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다”

지난 6년 간 학생들을 만나 보니 자기 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자기 꿈에 대해 말할 기회, 생각할 겨를조차 없이 그저 성적과 시험, 경쟁에만 갇혀 있는 것 같다. 

학생의 행복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우고 도전할 때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학생의 행복을 위해 경기교육은 ‘꿈의 학교’와 ‘꿈의 대학’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꿈의 학교’는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기획·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 활동이다. 

올해 운영 중인 ‘꿈의 학교’는 1,908개이며 꿈의 학교 참여 학생 수는 약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꿈의 학교’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 학교’(892개), ‘마중물 꿈의 학교(예비 꿈의 학교)’(262개),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754개). 이렇게 3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된 ‘꿈의 학교’(1,140개)보다 대략 60% 정도 늘었고 이 중에서도 특히 학생이 직접 운영하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 학교’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로 도입 3년 차를 맞은 ‘꿈의 대학’은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역 대학,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강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수강생은 17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데 지난 3년간 ‘꿈의 대학’을 수강한 학생이 무려 10만 명이 넘는다. 

대학이나 기관으로 학생이 찾아가는 ‘방문형 강좌’와 강사가 학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지역으로 찾아가는 ‘거점형 강좌’로 나뉘며 2학기에는 방문형 568개, 거점형 513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19년 2학기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좌 수는 1,081개, 현재 강의를 듣는 수강생은 21,556명이다. 

‘꿈의 대학’은 앞으로 더욱 내실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것이다. 기업·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선택과목을 확대하고 온라인 콘텐츠 활용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토요일 강좌 운영, 셔틀버스, 실험·실습 재료비 지원 등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꿈의 대학’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Q3. 경기청소년신문은 청소년이 구독자인 경기도 유일의 청소년 전문 신문입니다. ‘경기청소년신문’에 덕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경기교육은 ‘학생중심·현장중심’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학생중심·현장중심’은 학생이 행복한 학교·교육을 지향한다. 학생이 교육의 중심이 되어 자기 목소리를 내고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임기 동안 해 온 것이 ‘9시 등교’, ‘상벌점제 폐지’, ‘혁신학교 확대’, ‘야자 폐지’, ‘꿈의 학교·꿈의 대학’같은 학생중심 정책이다. 

실제로 ‘9시 등교’와 ‘상벌점제 폐지’는 학생 의견이 정책에 반영돼 추진된 사례다. 또 입시·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중심 교육을 실천하는‘혁신학교’와 ‘혁신공감학교’를 확대했다. 

그 결과 현재 도내 거의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이거나 혁신공감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이제 경기교육은 학생 스스로 학습에 대한 동기를 갖고 삶의 역량을 키워 나가는 미래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교육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경기교육에 대해 경기청소년신문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아울러 경기청소년신문이 경기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 매체로서 미래교육 담론을 선도하고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무궁히 발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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