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현장] 칸·헐리우드야 기다려라!... 차세대 영화 거목들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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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현장] 칸·헐리우드야 기다려라!... 차세대 영화 거목들 총출동
  • 김소은 기자
  • 승인 2019.12.1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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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성황리에... 한국애니고 이현정 종합대상 수상
양평군교육지원청 전윤경 교육장이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전하는 모습이다. /사진= 김소은 기자

‘청춘, 이상(理想)을 품다’를 주제로 지난달 26일, 27일 이틀에 거쳐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가 양평군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영화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한국영화인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청소년영화제는 양평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이 주관하며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영상위원회가 후원했다. 

‘제5회 국제청소년예술제’가 끝난 후 오후 2시부터 1,5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한 가운데 오프닝 공연으로 ‘미디어 대북 퍼포먼스’와 정동균 조직위원장(양평군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청소년영화제의 막을 올렸다.
 
이날 배우 겸 가수 김동준과 배우 손소망 그리고 아역배우 김수형은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고, 사전에 진행된 ‘2019 전국 아동, 청소년이 뽑은 인기 영화인’ 투표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배우 이순재와 아역배우 정현준도 참여해 영화제를 더 빛내줬다. 

왼쪽부터 아역배우 정현준 ,배우 이순재,배우 손소망, 배우 겸 가수 김동준 /사진= 김소은 기자

개막식이 진행된 체육관 내부 한쪽에선 부대행사로 ‘추억의 영화 포스터 전시’,‘중국 영성시 서예 전시관’, ‘방송 장비 체험관’, ‘VR체험 프로그램’, ‘Youtube 방송 라이브 체험’ 등도 함께 운영됐다.

더불어 심형래 감독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제작’, 김선임 특수분장사의 ‘특수분장의 세계’, 탁윤환 프로듀서 ‘나도 감독! 내가 만든 영화 피드백’ 등 특별강의를 가져 유명 영화인이 알려주는 생생한 현장 경험과 에피소드 등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양평물맑은체육관 내부에는 '추억의 영화포스터 전시회'가 준비됐다. /사진= 김소은 기자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청소년이 영화감독 맡아 직접 제작된 작품들을 출품해 열띤 경쟁이 펼쳐졌던 수상 부문이다. 

미리 예선에서 출품작 총 551편 중 96편이 작품의 완성도(기획, 연출, 구성, 예술성, 실험성 등), 제작기술(연기, 촬영, 조명, 음향, 미술 등) 등 여러 기준으로 엄선돼 이틀간 각각 양평문화원 2층(양평홀), 3층(호송홀), 양평군립미술관 1층 3곳에서 상영됐다. 

심사는 전문가뿐 아니라 소정의 절차를 거쳐 합격한 일반인과 청소년심사위원단 11명도 참가했다.

중등부 작품의 심사를 맡은 청소년심사위원단 우영택 씨(경북대 4학년)는 “영화제를 심사하면서 요즘 청소년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이전 세대와 다르게 청소년들이 폭넓은 관심사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19회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 상영3관(양평군립미술관 1층)에서 일반인 및 청소년심사위원단이 중등부 본선출품작을 차례대로 보며 심사했다. /사진= 김소은 기자

모든 심사평가를 종합해 27일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은 한국애니메이션고 이현정 학생의 ‘잃어버린 조각 찾기’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외 영화제 현장과 온라인 투표에서 일반인과 청소년 심사위원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서울공연예술고 정다예 학생의 ‘실패하는 다큐멘터리’ 작품이 특별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영상예술진흥원 성낙원 원장은 “스필버그 감독, 봉준호 감독은 12살 때부터 영화인을 꿈을 키웠고 지금 세계 최고의 감독이 됐다”며 “청소년영화제가 세계를 이끌 한국영화의 기둥을 키우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종합대상(국회의장상) 한국애니메이션고 이현정 ‘잃어버린 조각 찾기’ △대학부 대상(한국청소년영상예술진흥원장상) 서울예술대 노유정 ‘킬러미역의 습격’ △중고등부 대상(교육부장관상) 경기예술고 이예지 ‘가장 완벽한 크리스천’ △중등부 대상(경기도지사상) 안산송호중 김은교 ‘With my dream’ △초등부 대상(양평군수상) 고양신능초 최지나 ‘먼지나게 비오는 날’ △금상 계원예술고 강혜빈 ‘What is love?’ △은상 계원예술고 안서연 ‘콘돔은 의료기기가 아닙니다.’△동상 정의여자중 한재원 ‘리턴’ △전국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부문 금상 서울공연예술고 정다예 ‘실패하는 다큐멘터리’ △전국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부문 은상 천안불당초 송현채, 조성윤 ‘너의 생일’ △전국 네티즌이 뽑은 인기상부문 동상 채호준 ‘전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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