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만이 살길이 아니다...'열린마음'으로 청소년을 지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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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만이 살길이 아니다...'열린마음'으로 청소년을 지지해야!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02.1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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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박근철위원장 인터뷰
14세이상 청소년이 정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정당법 개정해야
직업으로써 꿈이 아닌 ‘삶의 방향성’으로서의 꿈을 가져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박근철 위원장 / 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박근철 위원장 / 사진 = 경기도의회 제공

“기성세대들은 열린마음을 가지고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고 있다. 학업만이 살길이라는 믿음이 바뀌어야 한다.”

박근철 위원장은 지난해 도정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등을 인정받아 경기도 공무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 ‘공무원이 뽑은 베스트 도의원상’을 수상했다.

Q.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는 청소년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시나요?

A. 안전행정위원회는 경기도민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이 가장 가까이서 느꼈을 법한 정책은 “찾아가는 자치교실”과 “심폐소생술 교육”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지방자치 확대에 따른 자치분권을 청소년을 포함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찾아가는 자치교실’을 16회 실시하였습니다. 2,1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교육은 자치분권, 자치경찰제, 청소년 유권자 의식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지방자치의 가치를 알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학교로 찾아가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지난 2019년 총 2,158회, 134,165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렸습니다.

Q. 2020년부터 만 18세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지난해 12월 27일,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청소년들 여러분들이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개정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OECD 국가 중,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는 만18세 또는 그보다 낮은 연령에도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선거권 개혁이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정치권이 청소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서는 유럽의 민주주의 선진국처럼,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이 정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정당법’ 이 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Q. 청소년들의 미래 교육을 위해 학부모, 교사, 교육 관련 종사자, 전문가 등이대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 있습니까?

A.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기성세대들의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VR(가상현실)기술은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빨라졌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들이 현실화되었습니다.

그동안 ‘학업만이 살길’이라고 믿었던 우리의 믿음도 바뀌어야 합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사를 새로이 쓴 봉준호 감독처럼,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꿈도 다양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의견이나 생각이 조금 다를지라도 청소년들을 지지해줄 수 있는 ‘열린마음’을 가지고, 소위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Q.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사태입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현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십니까?

A. 우리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2가지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경기도의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대책 본부’ 참여입니다. 바이러스 확산 종식을 위해 여야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집행기관인 도청, 도교육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지원입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경기도 안전관리실’과 ‘재난대책본부’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손세정제 등 안전물품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소관 상임위원회로써 그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청소년 여러분! 안녕하세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박근철 도의원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직업으로써 꿈이 아닌, ‘삶의 방향성’으로써의 꿈을 가지라고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 대다수의 청소년 여러분들의 ‘직업으로써의 꿈’이 바꿔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삶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자신을 만들어간다면 지금과는 조금 다른 형태이겠지만 여러분들이 행복해하는 삶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면으로나마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가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멀리서나마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 하겠습니다.

Q. 경기청소년신문에 격려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오늘 경기청소년신문과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경기청소년신문은 지난 2013년 창간 이후, 경기도내에서 학습하는 청소년의 알권리 증진과 지역민들에게 경기도 교육정책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지방자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역 언론이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지금껏 그러했듯 앞으로도 정론직필을 위해 경기청소년신문 기자님들이 노력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저를 비롯한 141명의 경기도의원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지켜봐주시고, 도민들이 도의회에 대한 무한한 관심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경기도를 위해 애써주시는 경기청소년신문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으로 바쁜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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