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단] 코로나19 백신이 구충제 '이버멕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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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자단] 코로나19 백신이 구충제 '이버멕틴'?
  • 김동윤 학생기자
  • 승인 2020.05.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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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동연구팀, "48시간 내 소멸돼"...에이즈·댕기열 등 퇴치 효과
아직 임상시험 시행하지않아...안전성·유효성 입증이 과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는 다른 전염성 질병들과는 다르게 원래의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파생된 돌연변이이기에 아직 백신의 개발이 확실치 않다. 

그러나 지난달 3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모내시대학교 생의학발견연구소와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 연구소, 왕립멜버른병원 등이 공동 참여한 연구팀은 구충제약인 ‘이버멕틴’이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데일리’에 발표했다.  

이에 국내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 1등을 오랜 시간 유지하는 등 큰 화제가 되었는데, 과연 이 ‘이버멕틴’을 우리가 믿고 사용해도 되는가.
 
우선, 구충제 ‘이버멕틴’은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항기생충 의약품으로, 주로 동물 몸 내부에 생기는 심장사상충이나 사람 몸 내부에 생기는 회선사상충 치료제로 쓰였다. 또는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안면홍조의 치료제로도 쓰였다고 한다. 

또 에이즈(AIDS)의 병원체인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댕기열, 인플루엔자와 지카 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 퇴치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할 만큼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사용되어 오던 구충제인 만큼 인체에 해가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무엇보다도 호주 연구팀의 이버멕틴 실험은 단순히 배양된 세포를 가지고 진행된 것이며 만약 인체에 들어오게 된다면 무슨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 수 없다. 

지난달 6일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호주 연구팀의 이버멕틴 연구에 대해 질문을 나왔을 때, 방대본은 “임상 검증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호주의 연구논문을 저희도 검토해 봤다”며 “이버멕틴이라는 구충제가 환자나 사람에게 투여해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효과를 검증하고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바로 환자 치료에 이 부분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 또 정확한 용량이나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이 충분히 검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약이란, 투입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 다량의 약을 자칫 투입할 시에는 쇼크사하는 경우 빈번하게 일어날 수도 있고 임상시험은 필수다. 

임상시험을 통해 약의 적정량과 인체를 향한 위험성을 검사해야만 안정성을 제대로 인정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임상시험의 결과가 코로나19의 백신의 생성 가능 유무를 판가름하는 만큼 빠른 기한을 정하고 제대로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를 향한 특별한 백신약이 없는 현재 부디 임상시험의 결과가 잘 나와 인류의 구세주가 되길 바란다.

청심국제중 2학년 김동윤
청심국제중 2학년 김동윤

편집/ 구성 = 김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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