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피해 청소년 지원을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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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폭력 피해 청소년 지원을 위해서는!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10.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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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쉼터 입소 청소년에게 심리·진로상담, 검정고시, 자격증 취득 등 종합적 지원방안 제공해야
일반국민 등 대상 청소년에 대한 가정 폭력 감수성, 인권의식 교육 강화해야
청소년 안전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청소년 쉼터 찾기 앱’ 등 개발해야

가정폭력이 청소년의 가출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상담 이슈페이퍼 제3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2019)를 인용하여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가 매년 70%이상이고, 재학대 사례 중 부모에 의한 학대 비율이 94.5%라도 했다.

특히 만13세에서 15세가 전체 가정폭력 피해아동의 24.7%로 이 연령대가 전체 가정 폭력 피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가출 경험이 가장 높은 중학생의 가출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후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가정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 폭력으로 인해 가출·재가출 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보호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보고서에서는 청소년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방안으로, 피해청소년에게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위한 상담 지원을 필수적으로 제공하고, 청소년쉼터에 입소한 가정폭력 피해 청소년에게 상담뿐만 아니라 진로상담, 검정고시, 자격증 취득과 같은 자립지원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촘촘하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피해 청소년이 지역내 청소년쉼터 등 청소년보호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청소년쉼터 찾기 앱’ 같은 매개체를 적극 개발, 홍보하여 위기 청소년이 상담이나 쉼터 정보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 외 일반 국민이나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에 대한 가정 폭력 감수성과 인권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과 홍모를 강화하고, 피해 청소년의 의사와 요구에 부합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청소년 안전망팀’을 설치한 경기도는 청소년 쉼터 32개소, 청소년자립지원관 3개소, 청소년회복시설 1개소 등 36개소의 청소년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청소년 안전망 접근성 강화를 위해 30일부터 ‘청소년 안전망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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