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 10명 중 7명 ‘대입전형의 세부적인 평가 기준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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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10명 중 7명 ‘대입전형의 세부적인 평가 기준 공개’해야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1.03.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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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강득구 의원 등, ‘대입 고교정보 블라인드 정책에 대한 교사 인식조사’ 결과 발표
국회 강득구 의원이 17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과 함께 ‘대입 고교정보 블라인드 정책에 대한 교사 인식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강득구 의원실
국회 강득구 의원이 17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과 함께 ‘대입 고교정보 블라인드 정책에 대한 교사 인식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강득구 의원실

 

일반고 교사들은 대입 공정성 강화를 위해 ‘평가의 관점, 기준, 세부 루브릭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의원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정책디자인 연구소와 함께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산하 일반고 고3 및 진학부장 교사 431명을 대상으로 ‘대입 고교정보 블라인드 정책에 대한 교사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대입 고교정보 블라인드 정책’은 고교서열이 대입 결과에 불평등을 야기하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된 정부정책이다.

조사 결과, 정책의 도입 취지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5%가 ‘매우 그렇다’, 44.3%가 ‘그렇다’에 응답해 전체의 85.9%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정책효과가 얼마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17.2%), ’그렇다‘(45.2%), ’그렇지 않다‘(18.1%), ’매우 그렇지 않다‘(4.2%)고 응답해 전체의 62.4%가 ’효과 있었다‘고 응답했다. 

대입 고교정보 블라인드 정책의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자동 블라인드 시스템을 도입’(52.7%), ‘대입전형 계획 및 운영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20.4%), ‘더 촘촘한 블라인드 기준 마련’(13.2%), ‘일반고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강화’(11.8%) 순으로  응답했다.

대입 공정성 강화를 위한 평가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평가의 관점, 기준, 세부 루브릭을 공개’(67.7%), ‘면접 등 평가과정 녹화, 보존하여 정보공개시 열람’(14.8%), ‘외부 공공사정관 및 학외 전문가가 참관’(11.4%), ‘면접관의 동일모집단위 연임 금지’(4.4%) 순으로 응답했다.

강득구 의원은 “이번 인식조사를 통해 특권학교의 후광효과가 대입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 정책이 현장의 공감대가 매우 크며 효과도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단순히 인식조사에서 멈추지 않고 실태조사를 추진해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교육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관련 법률 제·개정에 힘쓰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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