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시각] 대한민국 청소년이 독도를 사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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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각] 대한민국 청소년이 독도를 사랑하는 방법
  • 문소윤 학생 (청심국제고 1학년)
  • 승인 2019.08.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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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국제고 3학년 문소윤
청심국제고 1학년 문소윤

   2016년 독도를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푸른 바다의 작은 섬. 독도는 매우 아름다웠고 옛이야기들은 흥미로웠으며 영토분쟁과 생태계 파괴는 너무 안타까웠다. 탐방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독도에 대한 청소년의 생각을 물어본 결과 대부분 청소년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은 알지만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역사적인 사실이나 독도의 자연환경과 자원 가치, 현재 영토분쟁에 관한 국제적인 상황 등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의 역사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우리 청소년들이 나라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독도 지킴이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중·고교 학생들이 수업 중 독도가 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지 체계적으로 학습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독도 교육 관련 교과서 집필, 교사 양성, 독도 관련 자료 개발 등 정부의 종합적인 독도 교육 역량이 부족하다. 교육부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영토 주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4월 '독도 교육주간'을 운영하고 있지만 독도에 대한 교육이 형식에 그치고 있어 교육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특히 학생들이 독도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선 영토 주권 의식을 높이기엔 무리가 있다. 따라서 독도의 중요성과 정확한 정보에 대한 교육과 더 친근한 독도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   

 

독도에 발을 딛는 순간 생생한 감격, 나라 사랑의 벅찬 마음을 더 많은 청소년에게 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이 주체인 전국적인 독도수호 캠페인을 하고 싶었다. 더 나아가 청소년이 직접 해외에도 독도의 아름다운 생태계와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역사적 연속성을 알리며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만행에 대처할 수 있는 국력을 키우는 등 작지만 큰 원동력이 되고 싶었다.
독도에 관해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던 중 독도의 수호신인 강치에 주목하게 되었다. ‘가지도’ 라 불릴 만큼 4만여 마리가 독도에 서식했지만 일본에 의해 멸종된 강치를 캐릭터로 활용하여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 뿐 아니라, 우리 역사와 독도의 생태계 보호에 관한 교훈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활동을 시작하며 스스로 가졌던 질문이다. 하지만, 눈을 반짝이며 강치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독도와 강치를 주제로 벽화를 그렸다. 또한 독도를 상징할 수 있는 강치 상을 세우자는 프로젝트를 시작, 기금마련을 위해 배지, 캐리어 네임택, 북마크 등을 만들어 학교 축제 때 판매하였으며, 거리홍보와 판매도 진행하였다. 강치 상 제작을 위해 수십 명에게 자문을 구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주제로 조각상을 만든바 있는 김성래 작가님의 도움으로 완성한 강치 상을 식민지 역사박물관과 동북아 역사재단의 독도 체험관, 모교에 기증하였다. 아직 청소년이지만 청소년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으며 우리도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더 큰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매년 독도를 방문하고 주민들을 만나며, 독도에는 실질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독도의 생태계는 섬 주민들의 경제권, 생존권과도 연결되어 있고 따라서 관련법의 제정도 필요하다는 것, 또한 우리나라의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애국심 이상의 국제적 힘이 필요함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 그러한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독도 지킴이 동아리 해밀로 활동하며 직접 만든 동화책을 학교 인근 초등학교에 기증하고 동아리원 전원이 모교 초등학교에 기증하며 책 판매수익금은 다시 책을 제작하며 전국의 초등학교에 기증할 계획이다. 또한 볼로냐 아동국제 도서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독도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도 아름다운 독도에 대해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독도지킴이 동아리 해밀이 만든 동화책 '독도강치'와 청심국제 중·고등학생 20명의 활동 모습
독도지킴이 동아리 해밀이 만든 동화책 '독도강치'와 청심국제 중·고등학생 20명의 활동 모습

 

지난 4년간 독도지킴이 해밀 동아리 20명의 구성원 모두는 독도 명예 시민권을 갖게 되었다. 그 시민권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마음 안에 새겨진 한국인으로서의 역사의식과 정체성의 상징이다. 미래의 이 땅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영토를 지키고 보존하고 이러한 것들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 동아리 해밀을 통해 갖게 된 가장 큰 결실이며 또한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2019년은 3.1운동 발발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이다. 현재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 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라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을 정도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사의 큰 전환점이었으며 우리나라를 있게 한 커다란 밑거름이다. 올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그간 잘 알지 못했던 순국선열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고 순국선열들의 삶과 애국심 그리고 희생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서 역사적 의미를 깨닫고 가슴 벅차오른 순간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작은 움직임이 대한민국의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의 100년을 준비하는데 작은 불씨의 역할이 될 것이다.    

 

 

 

편집 : 김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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