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인터뷰] "다같이 K리그 무대에서 만나자" 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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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인터뷰] "다같이 K리그 무대에서 만나자" ⓶
  • 김소은 기자
  • 승인 2019.11.06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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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없는 선배와 후배 사이 ... 프로선수로 함께 뛰는 날을 기다리며
■ 성남FC U-18 풍생고 축구부 인터뷰

5명의 학생들에게 2019년은 성남FC U-18 풍생고의 단합력을 증명하는 해이다. 

앞서 말한 3월 중순부터 시작한 ‘2019K-주니어리그’에서 풍생고는 7위라는 좋은 결과를 거둔 것뿐만 아니라 오는 16일에 열리는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됐다.

풍생고 앞에서 왼쪽부터 홍태웅, 배진우, 유동우, 윤여원, 장영기/ 사진 = 김소은 기자 
풍생고 앞에서 왼쪽부터 홍태웅, 배진우, 유동우, 윤여원, 장영기/ 사진 = 김소은 기자

사이좋은 선배와 후배

5명의 학생들은 각자 생김새와 성격이 유사한 별명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팀에서 평소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유동우(2학년)에게 ‘턱돌이’라는 특이한 별명이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유동우은 허탈한 웃음을 남기며 “훈련이나 시합 때 팀 분위기가 북돋아 주려고 자주 파이팅을 외치는 제 모습을 보고 동료들이 생김새도 비슷해 응원 캐릭터 ‘턱돌이’로 부르네요”라고 말했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턱돌이를 닮은 유동우는 팀 동료 배진우와 함께 올해 2군 리그인 R리그에 나가 성인팀과 같이 경기할 만큼 뛰어난 실력도 가지고 있다. 

처음으로 성인 프로선수들이랑 뛴 경기에 대해 두 학생은 체격과 달리는 속도 차이로 힘들었던 경험이라고 한다. 

하지만 유동우는 “힘든 순간이지만 당시 경기를 같이 뛴 김기열 선수(성남FC)가 많이 격려해주셨고 김소웅 선수(성남FC)는 축구에 대한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이 되었다”며 말하는 모습에 같은 학교 선배를 향한 존경심이 전해졌다.

“김소웅 선수의 몸 사리지 않고 불타는 투지로 시합을 뛰는 모습을 보며 본받고 싶었어요”라며 옆에서 배진우도 김소웅 선수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했다. 

열심히 뛰는 성인선수들의 모습을 본 이들에게 분명 배울 점이 많았던 순간이었던 듯하다.

김소웅 선수와 김기열 선수에게 하트를 날리는 배진우, 유동우의 모습이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존경스럽습니다, 주장님!

한편 1학년인 윤여원은 존경하는 사람으로 주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선배 홍태웅을 가리켰다. 

이유는 "평소 친근한 모습과는 달리 훈련을 하면 180도 변한다"며, "솔선수범해서 열심히 뛰니깐 후배들도 따라서 하게 되고 모범 그 자체에요”라고 자랑했다.

옆에 앉은 장영기(1학년)도 “태웅이 형은 후배들을 혼낼 때는 무섭지만 평소에는 착하고 다정한 선배예요”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부끄러웠던지 머리를 긁적이며 홍태웅은 “주장으로서 행동도 조심히 하는 편"이라며, "오히려 동료들과 후배들 모두 주장인 저를 잘 도와줘서 고맙죠”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 믿음직스러운 주장의 모습이 보였다.

3학년인 홍태웅은 윤여원, 장영기 두 명의 1학년 후배가 귀여운 동생같다고 한다. / 사진 = 김소은 기자

'성남FC'라는 밝은 미래를 향해

5명의 꿈나무들의 공통점은 딱 하나, 바로 성남FC이다. 이들은 성남FC 프로팀의 입단을 꿈꾸며 풍생고를 선택했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홍태웅은 “지금은 모두 프로팀을 가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며, "만약 프로팀에 못 들어가도 대학을 가서 잘 적응하면 ‘우선지명’이라는 기회도 있으니 최선을 다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래도 되도록 다 같이 프로에 들어가서 함께 시합을 뛰고 싶네요”며 소원을 전했다.

성남FC U-18 풍생고에 있는 한 다섯 친구들의 축구 인생은 행복한 나날의 연속될 것이다. 이들 모두 훌륭한 성남FC의 축구 선수가 되는 밝은 미래가 예상되며 앞으로 승승장구할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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