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현장] 음악과 책이 함께하는 리딩테인먼트 오산시 소리울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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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현장] 음악과 책이 함께하는 리딩테인먼트 오산시 소리울도서관
  • 박익수 기자
  • 승인 2020.03.27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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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문화예술의 이음 플랫폼
악기 전시·체험·대여관 운영
음악창작 배움터 및 상시(토·일) 공연 운영
사진 = 오산시 제공
사진 = 오산시 제공

“이렇게 많은 종류의 악기가 있었나요?”, “신기해요.”, “모르는 악기가 많았네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아요.”, “책이나 화면으로만 보던 악기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오산시 소리울도서관 악기전시·체험관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이다.

핫플레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소리울도서관’

지난해 7월 개관한 오산시 경기대로에 위치한 소리울도서관은 악기를 전시, 체험, 대여하는 국내 최초의 악기도서관이다. 개관된지 1년도 안돼 이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거듭 성장하고 있다.

소리울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각종 악기 전시 및 체험, 공연·대여관 운영 등을 하고 있다. 개관이후 매주 주말 상설공연 및 특별공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음악실기강좌, 악기대여, 연습실 대관, 악기전시·체험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공간 및 꿈과 끼를 찾아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악기전시·체험관에서는 흔히 알고 있는 피아노· 바이올린, 장구, 북, 기타 등의 악기를 비롯하여 단모, 아꼰띵, 발라폰, 스틸드럼 등 생소한 민속악기까지 240여종의 다양한 악기들을 보다 가깝게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박익수 기자
여러 종류의 악기가 전시된 모습. / 사진 = 박익수 기자

또한 악기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악기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평일 하루 세 차례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악기큐레이션은 도서관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단체의 경우 사전예약을 통해 악기설명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국악기, 건반악기,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전자악기까지 소리울도서관의 악기전시·체험관의 공간배치 및 흐름을 한 번에 알려준다.

악기전시·체험관을 통해 악기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배우고 싶은 악기가 있다면, 장르별 악기강좌를 신청할 수 있으며 오산시민에 한해 일정 대여료를 내고 악기를 월단위로 빌릴 수 있다.

음악창작배움터 ‘소리울도서관’

소리울도서관에서는 악기대여·체험외에 음악실기강좌, 청소년 만능뮤지션 기획단, 음악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악기 전시 및 체험, 대여관 운영하고 있는 소리울도서관. / 사진 = 박익수 기자

시민들의 악기 선호도 조사를 반영하여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악기실기강좌는 통기타·드럼·피아노·바이올린·첼로·색소폰·해금교실 등 총 30개 강좌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에도 겨울문화예술학교를 시작으로 통기타·드럼·피아노·카혼·젬베·국악놀이터·가족음악극 만들기·음악감상 등 총 30개의 강좌에 350여 명이 참여했다.

소리울도서관은 향후 지속적으로 시민만족도조사 등의 설문조사를 통해 연계과정의 심화반 개설 및 희망악기 추가개설을 검토 중이며 다양한 음악예술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음악예술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개관 이후, 평생교육과 연계사업의 일환인 시민참여학교는 관내 초등학생 대상으로 ‘이야기가 있는 음악감상여행(음악감상 탐방학교)’, ‘소리 두드림 타악기 앙상블 탐방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중학생 대상으로는 자유학년제 만능뮤지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으며 관내 3개의 학교에서 교당 30명의 학생들이 보컬, 건반,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등 각 밴드분야에서 악기를 배우고 페스티벌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올해에도 더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확대운영 방안 또한 검토 중이다.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밴드 동아리 지원 사업, 만능뮤지션 학생밴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연계사업으로 지속 협의 중이다.

소리울도서관은 시민 모두가 누리는 여러 가지 배움터이자 음악감성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음악동아리실과 강좌실에서는 다양한 악기 및 독서 관련 문화 강좌가 진행되며, 녹음·편집실 이용 시 담당직원이 직접 녹음을 진행하고 편집한 파일을 받을 수 있다. 연습실에서는 개인별로 원하는 악기를 가져와 1일 2시간, 1주 2회 대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 사진 = 오산시 제공
소리울아트리움 모습. / 사진 = 오산시 제공

특히 소리울아트리움은 교육‧음악‧문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융합한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클래식부터 전통음악,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매주 토·일요일 무료로 진행된다.

아트리움 또한 대관이 가능하며 시민 누구나 무대에서 연주하는 경험을 쌓고 1인 1악기 연주 실현 및 음악적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해주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소리울도서관은 현재 학생 1인 1악기 교육을 오산 시민 전체로 확산해 오산을 문화도시로 키움과 동시에 이음문화도시의 거점으로 소리울도서관 공간을 활용 할 예정이다”며 “시민 모두가 음악세계를 쉽게 접하고, 악기와 책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음악을 통한 공유와 소통,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다르면, 예술 목적의 사교육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울도서관이 이러한 사교육비 수요를 흡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거리두기 추진으로 많은 시민들이 우울해 하고 있는 요즘 소리울 도서관의 조속한 재개관이 더욱 기다려진다. 현재 소리울도서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휴관중이나 악기 대여는 지금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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